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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뛰어난 '맞춤형 환자케어 시스템' 미국에 이식하겠다"

예방의학과 재생의학은 미래의료환경을 이끄는 메가트렌드다. 이 두 가지를 선점하기 위한 헬스케어 산업계의 행보가 빠르다. 최근 미국 10대 종합대학·병원그룹 중 하나인 웨이크포레스트그룹의 에릭 톰린슨 최고혁신책임자(CIO·사진)가 한국을 찾았다. 줄기세포 연구와 맞춤형 의료시스템으로 주목 받는 차병원 그룹을 벤치마킹해 미래형 병원인 ‘차움’을 미국 내에 도입하기 위해서다. 7일 웨이크포레스트그룹과 차병원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에릭 톰린슨 CIO를 만나 양 그룹의 MOU가 갖는 의미를 들었다.



[인터뷰] 차움 찾은 웨이크포레스트그룹 에릭 톰린슨 최고혁신책임자



-미국 거대 메디칼그룹 혁신책임자가 한국을 찾은 배경은.



 “병원에 대한 개념이 변화하고 있다. 그동안 병원은 아픈 사람이 찾았다. 미국에서는 지금도 이 같은 병원 개념에 머물러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건강한 사람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 병원을 찾을 것이다. 질병은 없지만 늘 몸 상태가 피곤한 건강 회색지대(Gray Zone)사람들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미국 헬스케어 환경은 지각변동을 맞고있다. 초미의 관심인 오바마 헬스케어는 사후치료가 아닌 사전 예방에 촛점을 맞추는 개인맞춤형 의료서비스가 골자다. 우리 그룹도 이처럼 변화하는 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고민이 많다. 혁신을 위한 고민의 산물 중 하나가 차병원그룹과의 이번 협약이다.”



 

-차병원그룹을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는.



“차병원그룹이 운영하는 안티에이징 라이프센터인 차움에서 병원의 미래를 봤다. 차움에서는 건강하게 나이들도록 식습관·운동·수면 등 생활습관 전반을 의료진의 진단·처방 아래 관리한다. 나아가서는 불의의 사고와 질병에 대처하는 줄기세포 기술력으로 예방의학에 집중하고 있다. 젊었을 때 건강한 줄기세포를 보관했다가 훗날 질병 치료에 활용한다는 발상 자체가 획기적이다. 미국에는 없는 의료시스템이다. 미국 최고의 미식축구 선수 테렐 오웬스, MTV 설립자인 할란 클라이만 등이 차움에 줄기세포를 보관하고 있다. 이러한 차병원그룹의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미국에 차움을 세우려 한다. 우리 그룹이 국제적으로 다른 나라 의료기관과 협약을 맺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차병원그룹의 국제적 위상은.



 “차병원그룹은 불임과 생식의학 분야에서 이미 국제적 명성이 높았다. 최근에는 줄기세포 분야의 발전 속도가 가파르다. 우리가 검토한 바에 따르면 차병원은 줄기세포를 전문으로 하는 석·박사급 연구원이 500여 명 이상이다. 이를 기반으로 차병원은 미 ACT사와 배아줄기세포 망막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했다. 미국·유럽·한국에서 동시 임상이 진행 중이다. 임상에 성공하면 세계 최초의 배아줄기세포 치료제가 된다. 이 외에 제대혈 줄기세포를 이용한 뇌성마비의 치료가 성공했다. 미국 내 차움이 설립되면 미래 의료·과학의 한류 또한 이끌 것으로 기대된다.”



 

-양 그룹이 낼 수 있는 시너지 효과는.



 “웨이크포레스트그룹은 1000여 명의 보건의료분야 연구원을 이끌고 있다. 그 중에서도 세계적인 명성을 쌓고 있는 재생의학연구소는 차병원그룹과 긴밀한 협조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우리 그룹은 미국 내 최초이자 가장 큰 규모의 재생의학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300여 명의 연구진이 포진해 재생의학 시스템을 기반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첨단 의료기술 연구에 매진한다. 지금까지 1000건 이상의 기술이 특허로 등록됐다. 차병원은 재생의학 중 줄기세포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맞춤 의료시스템에서 앞선다. 양 기관은 임상시험을 함께 진행하고 생명공학 기술을 공동으로 연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자원공유는 기초연구에서부터 임상·환자치료까지 걸리는 시간을 단축한다. 환자를 건강하게 관리하고, 신속·정확하게 치료한다는 두 기관의 중점적인 목표에 한발 더 다가갈 것으로 기대한다.”





-협약을 구체화하기 위해 이어지는 일정은.



“9월에 본계약을 맺기 위해 다시 한번 한국을 방문한다. 이번 MOU는 상호교류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공유하고 확인하는 자리다. 본계약에서는 웨이크포레스트그룹 재생의학연구소장인 앤서니 아탈라 박사와 함께 한국을 찾는다. 앤서니 아탈라 박사는 실험실에서 배양한 방광을 환자에게 이식하는데 처음으로 성공한 조직공학 분야 석학이다. 차병원과 재생의학을 주제로 세미나를 기획하고 있다. 앞으로 우수한 생명공학 인력과 수련의·전문의·교수 등 상호 인력 교류를 위한 세부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동으로 개발하기 위한 구체적인 일정표를 세울 예정이다.”



글=이민영 기자 , 사진=차병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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