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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억원 없어도 헤지펀드처럼” 롱숏펀드가 떴다

헤지펀드에 투자하고 싶지만 5억원이 없다면. 대안이 있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롱숏펀드다. 이름 그대로 한국형 헤지펀드의 대표적인 투자 전략이라는 롱숏 전략을 그대로 가져다 쓰고 있다. 오를 것 같은 주식은 사고(롱), 내릴 것 같은 주식은 공매도를 통해 판다(숏). 차이점은 비중이다. 헤지펀드가 롱숏 비중에 제한이 없는 것과 달리 롱숏펀드는 공매도 비중이 전체 거래의 20%를 넘길 수 없다.

헤지펀드 전략 따온 유사 펀드도 인기

롱숏펀드 시장은 최근 급증세다.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전체 시장 수탁고는 7700여억원. 최근 3개월 새 2725억원 늘었다. 지난 한 달 사이에만 464억원이 몰려들었다. 같은 기간 전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7930억원이 빠져나간 것과 대조적이다. 6월 중순 출시된 삼성 알파클럽 코리아롱숏펀드엔 한 달 만에 340억원이 들어왔다.

롱숏펀드의 가장 큰 매력은 안정성. 대부분의 펀드가 목표 수익을 ‘채권 금리+α’ 수준으로 잡는다. 채권과 같은 안전 자산에만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한화자산운용의 한화스마트알파펀드가 대표적이다. 채권 혼합형 롱숏펀드로 전체 자산의 90%를 채권에 투자한다. 나머지 자산은 주식 매수와 공매도에 3대2 비중으로 배분한다. 2010년 11월 이후 꾸준히 연 4% 이상의 수익을 냈다.

최세빈 한화자산운용 매니저는 “보수적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채권 금리보다 조금 더 높은 수익을 제공하기 위해 안정적인 주식 투자를 더한 펀드”라며 “연 수익률 목표를 5~6%대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주식 혼합형으로 출시된 롱숏펀드도 안정성을 우선한다는 점에선 같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미래에셋 마켓헤지펀드는 자산의 30~70%를 활용해 주식을 매수하되 공매도 대신 선물 옵션을 통해 같은 비중의 주식을 매도한다. 연관성이 있는 주식을 사고 팔아 위험은 낮추고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강석재 미래에셋자산운용 매니저는 “같은 롱숏펀드라도 수익성과 안정성이 천차만별”이라며 “장기 수익률 추이와 위험 대비 수익률 지표(샤프 지수)를 살펴본 뒤 펀드를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 16개 롱숏펀드는 연초 이후 평균 3.37%의 수익을 거뒀다. 7개 롱숏펀드(수탁고 6800억원)를 운용하며 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는 트러스톤자산운용의 경우 올 들어 평균 수익률이 6.23%에 달한다.

하지만 한 방향으로 흐름이 뚜렷한 시황에선 롱숏펀드가 그리 큰 수익을 올릴 수 없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이종우 아이엠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국내 경제 성장률이 낮아지고 주가 상승도 둔화되면서 박스권 장세에 대응하는 롱숏펀드들이 계속 출시될 전망”이라며 “롱숏전략이 박스권 장세에서는 유효하지만 강세장으로 바뀌면 일반 주식형 펀드로 옮겨야 훨씬 더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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