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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아이디어·근성 통했다 … 엔저 장벽 넘은 강소기업들

엔저로 대일 수출 감소세가 5개월째 지속되는 가운데 엔저 장벽을 넘어 일본 수출에 성공한 강소기업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들 대부분은 짧게는 1년에서 길게는 4년간에 걸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수출에 성공한 기업들이다.



대일 수출 성공 이끈 비결
터보링크, 4년 테스트 끝 합격점
남영전구, 제품 차별화로 승부수

 일본 마쓰다자동차와 납품계약을 한 경남금속은 지난 한 해를 ‘수없이 포기하고 싶었던 해’로 기억한다. 경남금속은 엔진의 진동을 막아주는 부품 중 하나인 ‘엔진 마운트 브라켓’을 수출하기 위해 지난해 2월부터 마쓰다 측과 협상을 시작했다. 안전을 중시하는 마쓰다는 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받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1년에 걸쳐 강도 높은 품질검사와 공장검사를 진행했다. 경남금속 내에서는 “차라리 포기하자”는 성토가 나오기도 했지만 일본 기업이 원하는 수준까지 품질과 기술을 끌어올렸고, 결국 부품 전수검사를 비롯한 최종 납품 테스트에 통과했다. 그 결과 예상보다 세 배 많은 3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출하게 됐다. 마쓰다 중국 공장에도 수출하는 열매를 맺었다.



 엔저를 극복한 업체들은 아이디어와 깐깐한 품질관리, 포기하지 않는 정신을 성공 비결로 꼽았다. 대형 펌프에 들어가는 베어링 제조업체 터보링크는 최근 일본 굴지의 철강업체인 고베제강과 수출계약을 했다. 고베제강은 일본 소재산업의 자존심이라고 할 정도로 부품 수입에 보수적인 업체로, 엄격하고 까다로운 품질검사로 유명하다. 터보링크는 4년에 걸친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 고베제강으로부터 첫 주문을 받았다. 발광다이오드(LED)를 생산하는 남영전구는 현지시장을 꿰뚫는 아이디어로 승부수를 던졌다. 파나소닉 등 거대한 경쟁자가 버티는 일본 LED 시장에서 어지간한 제품으로는 승산이 없다고 판단한 김광백 대표는 일체형 제품 개발을 통한 가격 경쟁력을 대안으로 삼았다. 에너지 절약 효과는 높지만 설치비용이 비싸 고객들이 구입을 망설이는 점을 간파하고 LED 전구와 등기구를 일체형으로 개발해 손쉽게 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설치비용이 줄어들자 일본 제품보다 낮은 가격으로 대형 상업시설에 공급할 수 있게 됐다. 현재 일본 내 20여 개 대형 홈센터 매장에 납품하고 있다. 단조이형제 제조업체 케미텍은 일본 기업에 1년간 열 차례 넘게 문전박대 당하면서도 계속 찾아가는 끈기를 보여 계약을 성사시켰다. 조영석 케미텍 사장은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안 되는 일이 없다는 게 내 신조”라고 말했다.



채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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