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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는 재미 찾아가는 재미 생생하네요, 대한민국

강원도 영월군 한반도면 한반도 지형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비 갠 저녁, 회색빛 노을이 내려앉은 모습이 꼭 장마 가운데 있던 최근의 한반도를 연상케 한다.


한반도 지형은 전국 방방곡곡에 있었다. 우리나라 모양을 축소해 놓은 듯한 지형이라는 공통점만 빼면 저마다 크기도 모양도 제각각이었다. 강물이 돌아 나가면서 우리나라 모양을 만든 곳부터 아기자기하게 조성한 인공 지형까지. 하여 찾는 즐거움도, 보는 재미도 제각각이었다. 전국 각지에 있는 이름난 한반도 지형을 한데 모았다.

가족과 함께 떠나는 '미니 한반도' 투어



1 강원도 영월군 선암마을



한반도 지형 하면 첫손에 꼽는 명소다. 2009년 ‘서면’에서 ‘한반도면’으로 이름을 바꿨을 만큼 영월군의 자부심도 대단하다. 남한강 상류인 서강이 ‘U’자로 육지를 휘감은 모습이 영락없는 한반도 모양이다. 선암마을 건너편 야트막한 산 위 전망대에서 내려다봐야 잘 보인다. 요즘엔 찾아오는 사람이 많아 전망대에서 기념사진 찍기도 쉽지 않다. 사진 촬영은 한낮보다 아침이나 저녁 무렵을 추천한다. 동틀 무렵에는 물안개가, 해질 녘에는 저녁놀이 한반도 지형에 내려앉는다. 서강에는 한반도 지형을 왕복하는 뗏목도 운항한다. 어린이 3000원, 어른 5000원. 010-9399-5060.





2 강원도 정선군 병방치



병방치(861m)는 스카이워크로 유명하다. 정선읍 봉양리에 위치한 아리힐스리조트(ariihills.co.kr) 안에 있는데 스카이워크에서 한반도 모양의 밤섬을 내려다볼 수 있다. 스카이워크는 바닥에 강화유리가 깔려 있어 하늘에서 우리나라를 내려다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높이 607m의 짚와이어도 있다. 줄에 매달린 채 한반도 지형 위를 가르며 내려간다. 스카이워크 입장료 어린이 2000원, 청소년 3000원, 어른 5000원. 짚와이어는 어른·아이 구분 없이 1인 4만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정선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 있다. 아리힐스리조트 033-563-4100.



3 강원도 정선군 상정바위



상정바위(1006m)에 올라가 본 사람은 “진짜 한반도 지형은 상정바위에서만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바위에 올라 멀리 보면 조양강(동강 상류)이 굽이쳐 빚어낸 ‘한반도 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한반도 지형 위쪽으로 나 있는 42번 국도는 압록강에서 두만강까지 이어지는 북한과 중국의 국경선처럼 보이기도 한다. 이 풍경을 들어 선암마을보다 더 한반도와 비슷하다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다. 상정바위는 산세가 험해 등산장비를 갖춰야 한다. 정상까지 오르는 데는 세 코스가 있다. 1코스(문곡리 주차장~작은골 입구~정상)가 가장 수월하다.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해 진부IC에서 빠져 임계·고양리 방면으로 가다 보면 나온다. 정선군 관광안내소 1544-9053.



4 강원도 양구군 한반도섬



한반도섬은 양구군이 2007년 파로호에 만든 인공섬이다. 약 163만5000㎡(약 49만 평) 넓이의 인공 습지 한가운데 한반도섬이 있다. 인공으로 조성한 곳이어서 제주도는 물론이고 울릉도·독도도 있다. 한반도섬은 약 4만2000㎡(약 1만2700평) 크기인데, 섬 안에 백두산·한라산·돌하르방·한강 등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조형물도 있다. 한반도섬은 전망대와 사명산 활공장에서 볼 수 있다. 그러나 두 곳 모두 한반도섬 서해 쪽에 있어 항공사진처럼 전체를 조망할 수는 없다. 현재 한반도섬 인공 습지는 공사 때문에 물을 뺐지만 다음 달에 다시 물을 채울 예정이라고 한다. 양구군 기획감사실 033-253-4567.



5 강원도 태백시 오투리조트 골프장오투리조트(o2resort.com) 골프장 18번 홀에 한반도처럼 생긴 벙커가 있다. 일부러 만든 것은 아니지만 골퍼들 사이에 ‘우리나라를 닮았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유명해졌다. 그래서 아예 리조트 측은 제주도·울릉도·독도에 해당하는 소형 벙커까지 조성했다. 한반도 홀이라는 애칭이 붙은 이유다. 반면 골퍼에게는 ‘마의 18번 홀’로 통한다. 벙커가 많아서다. 태백시내에서 10분 거리에 리조트가 있다. 033-580-7000.



6 충북 괴산군 산막이옛길



충북 괴산군에도 ‘작은 한반도’가 있다. 등산로를 따라 등잔봉(450m)과 천장봉(437m) 사이 전망대에 오르면 괴산호수 건너편으로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있다. 실제보다 굴곡이 완만하지만 비슷하게 생기긴 했다. 울릉도와 독도도 보인다. 그러나 울릉도와 독도는 만들어 넣은 것이다. 산막이옛길은 자연경관이 빼어나 걷기여행 명소로 인기가 높았는데, 한반도 지형을 조망할 수 있는 등산로가 조성된 뒤로 관광객이 더 늘었다. 한반도 지형이 있는 괴산호변을 돌아보는 유람선도 운영 중이다. 어린이 5000원, 어른 1만원. 유람선 대운호 043-832-6745.



7 충북 영동군 월류봉



월류봉(400m)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한반도 지형도 경관이 좋다. 전망대에서 월류정 방향으로 시선을 멀리 두면 초강천과 구하도에 둘러싸인 구릉이 우리나라와 비슷하게 생겼다. ‘U자’로 흐르는 강은 없지만 오른쪽에 놓인 산줄기가 일본처럼 보여 흥미를 더한다. 월류봉은 달(月)이 머물다(劉) 갈 만큼 경치가 좋다고 해 붙은 이름이다. 높이도 적당하고 경관이 아름다워 등산객이 많이 찾는다. 경부고속도로에서 황간IC(김천 방면)로 빠져나와 마산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들어가면 보인다. 043-740-3207.



8 경북 영주시 무섬마을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에 있는 무섬마을은 안동 하회마을, 예천 회룡포와 함께 낙동강 물돌이동으로 유명한 곳이다. 멀리서 보면 낙동강에서 갈라져 나온 내성천이 마을 전체를 감싸고 있다. 마을 위쪽으로 뻗은 산등성이가 오른쪽으로 휘어진 모습이 한반도처럼 생겼다. 남한에 해당할 법한 마을 주변이 유독 도드라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섬마을을 대표하는 고택 50여 채는 멀리서 봐도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풍긴다. 마을 건너편에 있는 나지막한 야산에서 볼 때 가장 잘 보이지만 북한 쪽까지 시야에 들어오지 않는 게 단점이다. 영주시 관광산업과 054-639-6606.



9 경북 안동시 천지갑산



하회마을에서 동남쪽으로 30㎞가량 떨어진 길안면 천지갑산(462m). 천지갑산의 일곱 개 봉우리 중 1봉 정상에서 한반도 지형(사진 권영목)을 볼 수 있다. 길안천이 육지를 둘러싼 모습은 언뜻 모래시계처럼 생겼다. 오른쪽으로 일본을 닮은 구릉도 볼 수 있어 이색적이다. 등산로를 따라 송사리~1봉 정상~모전석탑을 돌아보는 데 3시간쯤 걸린다. 일곱 개 봉우리를 모두 돌아보려면 5시간 정도 산행을 각오해야 한다. 천지갑산은 낮지만 산세가 만만하지는 않다. 안동시 관광정보센터 054-856-3013.



10 경북 울릉군 독도



독도에도 우리나라를 닮은 바위가 있다. 오직 바다가 허락해야 모습을 볼 수 있다. 독도는 크게 서도와 동도로 나뉜다. 한반도 바위는 동도에서도 동쪽 끝 절벽에 있다. 야속하게도 섬에 내리면 도저히 볼 수 없는 기암이다. 한반도 바위를 볼 수 있는 방법은 하나. 기상 악화로 여객선이 독도에 입항하지 못할 때다. 섬에 닿지 못한 것이 아쉬워 여객선이 독도를 선회해 나오는데, 그때 한반도 바위가 모습을 드러낸다. 독도박물관 054-790-6642.



11 전남 나주시 영산강 느러지



나주시 동강면의 느러지도 이름난 한반도 지형이다. 영산강 상류가 ‘U’자 곡을 형성하며 한반도 모양의 물돌이를 만들어 냈다. 농가와 구릉이 남한과 북한의 경계 모양 아래위로 나뉜 것이 특징이다. 나주 8경 가운데 2경으로 꼽힐 만큼 경관도 빼어나다. 주변에 높은 지대가 없어 항공사진 말고는 한반도 지형을 볼 수 없었지만 지난해 나주시가 느러지 맞은편 옥정리 비룡산 정상에 높이 15m의 전망대를 세워 조망이 가능해졌다. 그래도 지대가 낮아 한반도 전체가 시원하게 보이지는 않는다. 전망대까지 길이 잘 나 있어 자전거로도 오를 수 있다. 나주시 문화체육관광과 061-339-8592.







글=백종현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 각 지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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