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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클링 와인 즐기는 법

스파클링 와인 ‘브륏 로제’와 황새치로 만든 ‘뻬쉐 크루도’.


여름 밤에 스파클링 와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몇 가지 상식을 알아두면 도움이 된다. 좋은 스파클링 와인에 맛있는 음식을 곁들이면 여름 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와인을 고르는 요령부터 보관 방법, 어울리는 음식까지 두루 소개한다.

Step 1 버킷에 얼음물 준비하고 8~10℃ 기억하라

 4~5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와인 시장의 80%를 레드 와인이 차지했다. 최근에는 간편하고 깔끔하게 와인을 즐기는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스파클링 와인이 인기를 얻고있다. 좋은 스파클링 와인의 조건은 간단하다. 기포가 섬세하고 오래가야 한다는 것이다. 적당한 산도까지 갖춘다면 더할 나위 없다. 저렴한 스파클링 와인 중에서도 이런 특징을 갖춘 와인은 많다. 2만~4만원 가격대의 와인 가운데선 프랑스의 ‘클레망’이나 스페인의 ‘카바’, 독일의 ‘젝트’ 등이 추천된다.

 와인을 골랐다면 오픈을 해야 하는데, 스파클링 와인을 오픈할 때는 별도 오프너가 없어도 된다. 마개를 감싸고 있는 호일을 벗겨낸 후 안쪽에 묶인 철사를 풀고 한 손으로 병아랫부분을 잡자. 이렇게 한 채 다른 손으로 마개를 좌우로 조금씩 돌려주면 된다. 병 안의 압력에 의해 마개가 빠져 나오도록 하는 원리다. 다만 너무 빨리 열면 거품이 넘칠 수 있으니 천천히 열어야 한다는 점을 명심하자.

 와인을 마실 때는 8~10℃의 온도를 유지해야 좋다. 스파클링 와인의 맛을 최대한 끌어내는 비법은 다름 아닌 온도이기 때문이다. 첫째도, 둘째도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와인을 마시는 동안 버킷에 얼음물을 채워 놓고 온도를 유지하며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Step 2 마시기 2~3시간 전 냉장고에 넣어 이탈리안 요리와 즐기자

황새치와 로쏘 관자로 만든 ‘뻬쉐 크루도’.
 와인을 보관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와인 전용 냉장고를 이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랫동안 보관하지 않을 거라면 와인 전용 냉장고가 없이도 얼마든지 스파클링 와인을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스파클링 와인을 즐길 때 시원한 온도를 유지한 채 마셔야 좋다는 것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일반 와인을 보관하는 온도인 13~15℃가 아니어도 좋다. 집에 있는 냉장고의 채소칸이나 김치냉장고는 보통 6~8℃인데 여기에 보관하면 된다.

 냉장고에 2~3시간 넣어둔 와인을 꺼내 버킷에 담아 얼음과 물을 부으면 더운 날씨에도 적정 온도인 10℃ 전후를 유지할 수 있다. 와인병의 온도는 다른 종류의 술병보다 빨리 차가워지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온도를 낮춰 놓아야 한다.

 기본적으로 스파클링 와인은 높은 산도를 지니고 있어 일반 와인보다 저열량이다. 따라서 다이어트를 생각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입 안을 개운하게 하는 청량한 기포는 에피타이저와 잘 어울린다. 멜론 같은 과일과 함께 즐겨도 좋고 치즈와 마셔도 괜찮다. 허브를 오리간과 닭고기에 절여 만든 ‘푸아그라 테린’이나, 황새치와 로쏘 관자로 요리한‘뻬쉐 크루도’는 스파클링 와인과 함께 즐기기 좋다. 와인칼럼니스트 유경종(50)씨는 “묵직한 질감의 스테이크나 진한 느낌의 찌개류 정도만 피한다면 스파클링 와인은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김록환 기자 rokany@joongang.co.kr/사진=김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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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