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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자문해온 원로 외곽그룹 … 국정 전면에 등장

박준우 정무수석(左), 홍경식 민정수석(右)
김기춘(74) 전 법무부 장관이 5일 박근혜 청와대 2기 비서진을 이끄는 비서실장이 되면서 ‘7인회’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7인회는 박 대통령을 보좌하는 여권의 원로 자문그룹으로 김 실장을 포함해 강창희 국회의장(67), 현경대(74) 민주평통 수석부의장, 김용환(81) 새누리당 상임고문, 안병훈(75) 기파랑 대표, 최병렬(75) 전 한나라당 대표, 김용갑(77) 전 의원 등 7명을 일컫는다. 이들은 박 대통령을 외곽에서 자문하며 인사 추천이나 의사결정에 역할을 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박 대통령이 1998년 대구 달성 보궐선거로 정계에 입문한 이후 15년여 만에 대통령에 당선되는 등 빠른 성장을 이어온 데는 이들의 후견인 역할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정치권의 정설이다. 7인회는 지난해 대선 전에도 박 대통령을 한 달에 한 번 정도 만나 자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들은 공식·공개적 활동은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도 이들의 존재가 주목받게 된 건 지난해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박 대통령을 겨냥, “수구 꼴통 7인회가 있다는데, 이들에게 나라의 장래를 맡길 수 없다”고 비난하면서부터다.


 7인 모두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부터 인연을 이어오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7인회의 좌장 역할을 맡고 있는 김용환 상임고문은 박정희 대통령 밑에서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무장관을 지냈다. 최병렬 전 대표와 안병훈 기파랑 대표는 박정희 대통령 때 청와대 출입기자였다. 원조 보수를 자처하는 김용갑 전 의원과 강창희 국회의장은 육사 출신이다.

 ◆성균관대 지고, 서울대 대거 입성 =2기 청와대 참모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성균관대 출신의 퇴조와 서울대 출신의 약진이다. 1기 청와대 참모진 가운데 이번에 물러난 허태열 전 비서실장과 곽상도 전 민정수석, 지난 5월 ‘윤창중 성추행 의혹 사건’으로 자진사퇴한 이남기 전 홍보수석이 성균관대 출신으로, 유임된 유민봉 국정기획수석과 모철민 교육문화수석을 포함해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번에 서울대 출신인 김기춘 비서실장과 박준우 정무수석, 홍경식 민정수석과 윤창번 미래전략수석이 합류하면서 12명의 비서진 중 딱 절반을 차지하게 됐다.

권호 기자

박준우 정무수석
▶경기도 화성(60) ▶중동고·서울대 법대 ▶외시 12회 ▶대통령 외교안보수석실 국장 ▶주중참사 ▶주싱가포르 대사 ▶주벨기에·EU 대사

홍경식 민정수석
▶경남 마산(62) ▶경복고·서울대 법대 ▶사시18회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공안부장 ▶법무연수원장 ▶서울고검장 ▶광장 대표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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