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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테러 직전 상황 연상"

“현재까지 들어온 첩보는 9·11 테러 직전 상황을 연상시킨다.”



미 의원·국방부 잇단 테러위협 강조
"라마단 끝나는 9일께 감행 가능성"

 미국 등 서방이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으로 중동·북아프리카의 자국 외교 공관들을 일시 폐쇄한 가운데 색스비 챔블리스 미 연방 상원의원(조지아)이 4일(현지시간) 이같이 밝혔다. 정보위 공화당 간사인 챔블리스는 NBC 방송에 출연해 “최근 몇 년간 내가 본 가장 심각한 위협”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알카에다 세력 간) 엄청나게 많은 교신이 있었다”며 “9·11 때와 비슷한 상황으로 당시에는 별다른 경계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마이클 매콜(공화·텍사스) 하원 국토안보위원장도 “9·11 이후 가장 구체적이며 신빙성 있는 테러 위협”이라고 강조했다.



 미국이 알카에다의 테러 위협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9·11 때의 실수를 교훈 삼아 재발을 막겠다는 것이다. 최근 공개된 기밀문서에 따르면 2001년 9·11 당시에도 봄부터 미 중앙정보국(CIA)이 수차례 알카에다의 공격 을 백악관에 경고했다. 하지만 국방부 고위 인사들이 알카에다의 기만책이라며 조지 W 부시 당시 대통령으로 하여금 이를 묵살케 했다.



 이번에는 국방부도 한목소리다. 마틴 뎀프시 미 합참의장은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을 공격하려는 심각한 위협 조짐이 있다”고 밝혔다. 테러와 관련된 구체적인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원 정보위 민주당 간사인 더치 루퍼스버거(메릴랜드) 의원은 테러 모의 집단이 알카에다 아라비아반도지부(AQAP)라고 지목했다. 피터 킹(공화·뉴욕) 하원의원은 테러의 규모와 날짜까지 나온 상태라고 밝혔다.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폭발물을 체내에 이식한 자살 폭탄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미국 관리의 분석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4일 예멘의 정치보안국 소속 중장이 운전 중 오토바이를 타고 접근한 남성 2명에게 사살당했다. 용의자들은 ‘미국의 무인기 공격에 대한 복수’라고 적힌 전단을 사건 현장에 두고 사라졌다.



 미 당국은 이슬람 금식월인 라마단이 끝나는 ‘이드’(9일) 축제일 때 공격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 때문에 미 국무부는 자국 공관 폐쇄 기간을 연장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아부다비와 두바이, 요르단 암만, 이집트 카이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쿠웨이트, 예멘 사나, 리비아 트리폴리 등 19개 지역의 공관을 10일까지 폐쇄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교부는 현지 교민에게 이를 알려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충형·정원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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