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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고령 임신부 순산하려면

40대 산모의 최대 걱정거리는 임신 초기엔 유산, 중기 이후엔 기형아 출산이다. 유산을 피하려면 철저한 베이비 플랜이 필요하다. 남편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한 것은 말할 것도 없다.

 한양대 산부인과 박문일 교수는 “남편들은 아내의 나이만 걱정할 것이 아니라 아내의 자연 임신을 방해하는 요인을 멀리하고 건강한 정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모의 경우는 “자신이 강인한 40대란 믿음을 가지고 ‘나이가 많다’는 주변의 말이나 시선에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40대 산모에겐 ‘걱정이 가장 큰 병’이란 얘기다.


 40대 산모가 스트레스를 덜 받기 위해 독서·음악 등 취미 생활도 해야 하지만 가족들의 지지가 훨씬 중요하다. 임신 12주 전에 혈액이 비치거나 배가 아프면 운동을 중단해야 하는 것은 젊은 산모나 마찬가지다. 임신 중기 이후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30분 이내의 걷기가 허용된다. 숨이 차거나 맥박이 빨라질 만큼 운동 강도를 높이는 것은 곤란하다. 40대 산모는 조산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므로 임신 후기(36주 이후)엔 피곤할 정도의 운동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다운증후군 예방을 위해 임신 16∼18주에 양수검사를 받는 것도 방법이다. 임신 3개월 전부터 부부가 엽산(비타민B군의 일종) 보충제를 매일 400㎍ 복용하는 것도 신경관 결손증 등 기형 예방에 효과적이다. 엽산이 풍부한 녹색 채소를 즐겨 먹는 것이 권장된다.

 지나치게 기형아 출산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제일병원 산부인과 안현경 교수는 “우리 병원의 지난해 40대 초산모(처음으로 아기를 낳는 여성) 아기의 기형 발생률은 2%로 35∼39세 산모(2.8%)보다 오히려 낮았다”고 설명했다.

 임신성 당뇨나 임신성 고혈압에 대한 대비도 필수적이다. 임신 24주에 검사를 통해 임신성 당뇨로 진단되면 공복(空腹) 혈당을 110 이하로 유지하고 단 음식 섭취를 가급적 줄여야 한다.

 임신성 고혈압은 과거엔 임신중독증이라고 불렸다. 임신 20주 이후 혈압이 140/90 이상이고 소변검사에서 단백뇨가 검출된 경우다. 나트륨이 많은 짠 음식의 섭취를 줄이되 혈압이 160/110 이상이면 입원이 필요하다.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이정진 교수는 “임신부가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으면 혈관이 수축해 임신성 고혈압이 생길 수 있다”고 했다.

 40대 산모는 제왕절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제일병원의 경우 지난해 40대 초산모의 제왕절개 수술률은 31.2%(40세 미만 22.2%)였다. 하지만 40대라도 자연 분만이 우선이다. 40대 이전과 마찬가지로 대개 아기의 자세가 거꾸로 돼 있거나 자궁 수술을 한 적이 있거나 하는 경우에 제왕절개 수술을 한다.

박태균 식품의약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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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