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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정은 회장, 4년 만에 금강산 방문

현정은(사진)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아태평화위원회의 초청으로 3일 금강산을 방문한다. 현 회장은 남편인 고 정몽헌 회장의 10주기(오는 4일)를 맞아 금강산 현지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하고 당일 귀환할 예정이다. 현 회장의 금강산 방문은 2009년 행사 이후 4년 만이다. 그는 지난해 8월 “10주기 행사는 금강산에서 하고 싶다”며 관광 재개에 의지를 보였지만 뜻을 이루지 못했다.

 통일부는 현 회장을 비롯한 현대 측 관계자 38명의 방북을 1일 승인했다. 추모와 관련한 행사로 활동은 국한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현 회장에게 정치적인 발언은 하지 말라는 정부의 방침이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북한 측이 현 회장을 통해 금강산 관광이나 개성공단 사태에 대해 타진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현 회장은 정몽헌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이후 현대의 대북사업을 이끌어왔다. 2008년 7월 북한 경비병에 의한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망 사건은 시련의 시작이었다. 관광 중단 사태를 풀기 위해 현 회장이 직접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지만 당국 차원의 사과와 재발 방지 등이 불발되면서 재개에 실패했다. 2010년 3월에는 북한의 천안함 폭침 도발까지 벌어지는 바람에 5·24 대북 제재 조치로 이어졌고 인적 교류와 경협은 얼어붙었다. 그사이 현대아산은 직원이 1000명에서 300여 명으로 줄었다. 현대가 주도한 개성공단도 지난 4월 가동이 중단됐다.

 한편 개성공단 정상화와 관련한 후속 회담 제의에 북한은 나흘째인 1일에도 아무런 답을 해오지 않았다. 민주당 의원 8명은 세종로 정부서울청사를 방문해 류길재 통일부 장관을 만나 정부가 강한 의지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류 장관은 “북한의 회담 태도에서 재발 방지에 대한 확신을 얻을 수 없었기 때문에 합의가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종·김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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