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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치 치하 유대인 250명 구한 독일인 바이츠 별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치하에서 유대인 수백 명의 목숨을 구한 독일인 사업가 베르톨트 바이츠(사진) 티센크루프 명예회장이 31일(현지시간)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100세.

 바이츠는 1913년 지금은 폴란드 영토지만 당시 독일 땅이었던 체민에서 태어나 2차 세계대전 당시 유전개발 사업을 벌였다. 나치가 사업장의 유대인들을 죽음의 수용소로 끌고가려 하자 바이츠는 ‘사업 운영에 이들이 꼭 필요하다’며 이를 막았다. 이렇게 1942년 8월 바이츠는 유대인 250명을 구했다.

 73년 이스라엘의 야드 바셈 대학살 박물관은 그에게 유대인이 아닌 사람들에게 주는 최고 영예인 ‘세계의 의인(Righteous among the Nations)’ 호칭을 수여했다. 독일 유대인 평의회는 2000년 바이츠에게 이 단체 최고의 명예인 레오-벡 상을 수여했다. 디터 그라우만 평의회 회장은 바이츠의 부음을 접하고 “그는 위대한 사람이다. 어두운 시절에 그가 보여준 인간애는 오늘날 우리의 롤 모델로 남아있다”고 찬사를 바쳤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그는 2차 세계대전 중에 유대인들을 용감하고 모범적으로 지원했다”고 말했다.

  바이츠는 50년대 이후 철강회사 크루프에서 여러 직책을 거치며 이 회사를 이끌어 왔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명예회원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충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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