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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공간 구애받지 않고 공부하며 토론하기 위해 생활공간 '통' 만들었죠

송교성 대표
2010년 작은 독서모임에서 서른 안팎의 세 친구가 만났다. 다들 문화에 관심이 많고, 해 보고 싶은 프로젝트도 있었지만 마땅한 공간을 찾기 어려웠다. 결국 자비를 털어 작은 ‘놀이’ 공간을 마련하기로 한다. 부산 금정구 장전역 앞의 생활기획공간 ‘통’은 이렇게 탄생했다.



송교성 공동대표

 간판에는 ‘Life DIY 통’이라고 쓰여 있다. 필요한 물건을 스스로 만드는 DIY(Do It Yourself) 정신으로 자신의 삶을 스스로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공간이라는 뜻이다. 송교성(33) 공동대표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의미에서 ‘보통’,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나누자는 뜻의 ‘소통’에서 ‘통’자를 따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문을 연 계기는.



 “시간이나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부나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했다. 비슷한 고민을 하는 사람들에게 장소와 아이디어를 제공해주고 싶었다. 모토는 ‘가치있는 삶의 기획’, ‘다양한 삶의 공존’이다.”



 -어떤 활동이 이뤄지나.



 “그때그때 필요와 재미에 의해 모임이 생겨난다. 두 달에 한번 정도 요리대회를 열어 근처 주민, 예술가 등과 함께 어울린다. 70% 정도는 통에서 기획한 인문학 독서회나 강좌지만 30%는 이곳을 찾아온 사람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모임이다. 잡지(개념미디어 바싹)를 만드는 친구들이 회의를 하고, 예술과 사회 세미나, 기타강좌, 영화음악 모임, 보드게임모임 등이 요일마다 돌아가며 열린다.”



 -운영비는 어떻게 충당하나.



 “한달에 120만원 정도 든다. 사람들이 내는 장소이용료와 후원금, 운영자들의 갹출로 해결한다. 박진명(33)·김혜린(31)·전혜정(35)씨 등이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데, 대학강사·문화기획자 등으로 일한다. 부산문화재단, 문화체육관광부 등의 지원을 받아 청소년과 함께 지역 예술공간을 여행하는 ‘꼼지락’을 진행했다.”



 -부산 지역에 비슷한 컨셉트의 공간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2006년 문을 연 ‘공간 초록’이나 2008년 생긴 문화공간 ‘아지트(AZIT)’를 비롯해 최근 3~4년간 관련 공간이 크게 늘었다. 이들과 함께 2011년 부산 전체를 무대로 하는 문화제 ‘회춘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지난 5월에는 부산의 창조적 에너지를 소개하는『창조도시 부산을 께루다』라는 책도 냈다. 지역 내 다양한 인문학 모임과 문화공간들이 생기면서 재미 있는 기획이 늘고 있다.”



이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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