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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바꾸기로 했다” 송승준의 깨달음 ‘일체유심조’



"어느 순간 내 자신이 위축됐더라고요. 생각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 모든 것은 마음이 지어낸다는 불교용어로 마음 먹기에 달렸다는 뜻이다. 롯데 투수 송승준(33)이 시즌 5승째를 거두면서 깨달은 내용이기도 하다. 송승준은 2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직구에 대한 믿음이 떨어지면서, 나도 모르게 어느 순간부터 위축이 됐더라. 이제부터 생각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지난 25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5-1 승리를 이끌었다. 더불어 지난달 5일 사직 KIA전 이후 50일 만에 시즌 5승(4패)째를 거두는데 성공했다. 송승준의 호투 속에 롯데는 후반기 첫 3연전을 싹쓸이하며 5위로 도약했다. 김시진 감독은 경기 후 "송승준이 좋은 투구를 선보였다"고 칭찬했다.

송승준은 이날 최고 구속 145㎞를 기록한 직구(67개)를 중심으로 포크볼(23개)·커브(17개)·슬라이더(3개) 등을 구사했다. 오랜만에 힘있는 피칭으로 승부하며 상대 타선을 압도했다. 눈에 띄는 것은 포크볼 구사 비율이 두 번째로 높았다는 점이다. 송승준의 주무기는 포크볼이다. 삼성 이승엽이 국내에서 가장 포크볼을 잘 구사하는 선수로 송승준을 꼽을 정도로 위력적이다. 그러나 올 시즌 송승준의 포크볼 구사 비율이 적었다. 대신 커브를 주무기 삼았다.

송승준은 "직구가 좋아야 포크볼도 위력적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직구가 좋지 않았다. 밸런스가 흐트러지면서 공끝이 살지 않았다. 그러다보니 변화구에 대한 믿음도 떨어졌고, 포크볼 구사도 낮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어느 순간 내 자신이 위축됐더라. 내용과 결과가 좋지 않아지면서 더욱 그렇게 됐다"고 덧붙였다.

송승준은 마음을 고쳐먹었다. "직구가 좋지 않아도, 변화구를 자신있게 뿌리기로 마음 먹었다"며 "어제 경기가 그랬다. 그러니 직구에 대한 감도 조금 좋아졌다"고 밝혔다. 송승준은 지난해 8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1로 극강의 성적을 기록했다. 날씨가 더울수록 좋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송승준은 "이번 승리를 발판삼아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8월이 중요하다"고 다짐했다.

부산=유병민 기자 yuball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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