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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중 아들 골프장 보유 정황

김우중(77) 전 대우그룹 회장 일가가 페이퍼컴퍼니(실체 없이 서류상으로만 존재하는 유령회사)를 통해 베트남에 600억원대 고급 골프장을 보유하고 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김 전 회장의 은닉 재산이 드러나면서 17조 9200억원에 달하는 미납 추징금이 환수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베트남 하노이에 600억대
뉴스타파 "지분 100% 인수"
미납 추징금 환수 여부 관심

 인터넷매체 뉴스타파는 25일 “김우중 전 회장의 삼남 김선용(38·옥포공영 최대주주)씨가 2010년 옥포공영을 통해 베트남 하노이의 반트리 골프 클럽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곳은 김 전 회장이 매일 아침 골프를 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대우는 1993년 하노이 전기공사와의 합작 회사인 ‘대하’를 통해 반트리 골프장의 최초 개발 사업권을 따냈다. 당시 대우와 하노이 전기공사 측 보유 지분은 각각 70%, 30%였다. 개발사업권은 99년 대우그룹이 부도로 해체되면서 2003년 노블에셋으로 넘어갔다. 하지만 노블에셋 역시 조세피난처인 싱가포르에 설립된 페이퍼컴퍼니로 나타났다. 노블에셋의 발행 주식은 2주에 불과했다. 소유자인 싱가포르 국적의 응무이홍과 러객주는 페이퍼컴퍼니 설립 대행업체인 포트컬리스 트러스트 넷(PTN)의 직원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세탁 과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PTN 내부 문서에 따르면 2006년 6월 설립 대행업체 ACS-SEA 직원에게 위임된 지분은 두 달 뒤 옥포공영과 썬 인베스트먼트로 넘어갔다. 김 전 회장의 측근인 김주성 전 대우 하노이 지사장이 이 작업을 진행했다. 썬의 소유주는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73)씨다. 차남 선협(45)씨와 선용씨가 각각 지분 50%씩을 보유하고 있다. 정씨는 베트남에서 조경사업을 하며 8500만 달러 이상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회장은 2006년 11월 서울고등법원에서 분식회계 및 사기대출, 횡령 및 국외 재산도피 혐의로 징역 8년6월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현재 검찰이 추징한 금액은 887억원으로 0.5%에도 못 미친다. 검찰은 2009년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하고 있던 베스티드 리미티드 주식 776만 주를 압류해 자산관리공사를 통해 공매 처분하기도 했다. 그러자 김 전 회장은 “밀린 세금을 먼저 내야 한다”며 지난해 10월 서울행정법원에 반환소송을 제기했다. 추징금은 연체 가산금이 없지만 세금 체납의 경우 소멸 시효도 늘어나고 출국금지 등 불이익이 생길 수 있어서다. 지난 5월 패소하자 김 전 회장은 지난 23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했다.



민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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