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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 이세돌, 묘수에 졌나 꼼수에 당했나

2013 KB바둑리그 김지석(한게임)과 이세돌(신안천일염)의 대결에서 대이변이 일어났다. 승리를 목전에 둔 이세돌이 불의의 한 칼에 쓰러진 그 사고를 놓고 “묘수냐, 꼼수냐”라는 희귀한 논란이 일었다.



KB리그 김지석과 대결서 이변
다 이긴 바둑 막판 한 수에 무너져

 <장면도>=이세돌 9단이 백이다. 바둑은 중반 전투에서 성공한 백의 필승 국면. 3, 4집 차이지만 이제는 끝내기 단계이고 어려운 곳도 없다. 한데 백이 1로 빠지고 흑이 2로 젖혔을 때 문제가 발생했다. 흑2는 독 묻은 비수다. 따라서 한발 물러서야 하고 물러서면 백승이다. 하지만 이세돌은 무심히 3으로 막았고 순간 4의 묘수가 판을 갈랐다. 김지석 9단의 뛰어난 수읽기 능력이 번득이는 장면.



 <진행도>=실전에서 이세돌은 백1로 응수했으나 흑6까지 죽었던 대마에 수가 나자 곧 항복했다. A로 젖히면 흑B로 패.



 이 장면을 놓고 프로들은 “김지석의 묘수”라는 쪽과 “이세돌이 꼼수에 당했다”는 쪽으로 갈라졌다.



 장면도의 흑4는 프로라면 누구나 볼 수 있을까. 그런데도 이세돌 9단이 초읽기 상황에서 깜박 놓친 거라면 흑2와 4는 꼼수가 된다. 하지만 흑4는 보기 드문 기이한 맥점이고 실전에서 쉽게 발견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강했다. 말하자면 묘수라는 얘기다. “천하의 이세돌이 꼼수에 당했다면 그 꼼수는 이미 묘수”라는 해석도 나왔다. 한게임은 김지석의 승리를 발판으로 신안천일염을 3대 2로 눌렀다. 리그 순위에서도 신안천일염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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