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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만 함성, 일요일 잠실이 깨어난다

2013 동아시안컵이 27~28일 잠실 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13년 만에 잠실에서 벌어지는 A매치다. 2000년 4월 26일 잠실 한·일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하석주는 지금은 프로축구팀 전남의 감독이 됐다(위 사진). 잠실야구장에서도 같은 날 LG와 두산의 라이벌전이 열린다. 사진은 지난달 4일 열린 양 팀의 경기. [중앙포토] ▷사진 크게보기


한국 체육의 성지(聖地), 잠실이 이번 주말 스포츠팬의 함성으로 다시 뜨거워진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는 27~28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경기가 열린다. 하이라이트는 28일 오후 8시에 열리는 남자축구 한·일전이다. 잠실야구장에서는 26~28일 오후 6시 서울을 공동 연고지로 둔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가 3연전을 치른다. 축구와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빅매치가 동시에 열리는 것이다. 야구 경기와 축구 한·일전이 겹치는 28일 오후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는 7만~8만의 인파가 몰릴 것으로 보인다.

동아시안컵 축구 한·일전
야구 홈라이벌 두산·LG전
"콘서트장으로 변한 잠실
스포츠 메카로 되살려야"



 잠실종합운동장은 6만9000명까지 입장할 수 있지만 축구협회는 6만5000석을 판매하고 있다. 28일 한·일전은 24일 저녁까지 무려 3만 장이 예매로 팔렸다. 축구협회 조준헌(41) 홍보팀장은 “최소 4만, 많게는 5만5000명 정도의 관중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축구 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의 반우용(41) 의장은 “붉은악마 2000여 명이 응원 온다. 토요일 여자 한·일전을 앞두고 상암 월드컵경기장 창고에 보관하고 있는 대형 태극기를 잠실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응원단 울트라닛폰과의 응원 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홍명보(44)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호주와 중국을 상대로 잘 싸웠지만 두 경기 모두 0-0으로 비겼다. 한·일전에는 호주와 중국 경기를 통해 검증된 최정예 선수를 출전시킬 전망이다.



 잠실야구장의 열기도 뜨겁다. 잠실구장을 홈으로 쓰는 LG와 두산은 2000년 이후 13년 만에 동반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 두 팀이 맞붙으면 열기는 더 고조된다. LG와 두산은 올 시즌 4승4패로 팽팽히 맞섰다. 여덟 경기 중 세 번이나 만원 관중(2만7000명)이 들어찼다. 27~28일 경기는 2만5000석이 예매로 팔렸고, 외야 자유석만 남아 있다.



 선두 삼성을 추격하고 있는 2위 LG는 두산과의 3연전을 모두 이기면 1위 도약까지 가능하다. LG는 2002년을 마지막으로 가을 잔치에 나서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르다. ‘포스트시즌 진출의 커트라인’인 4위권을 오가는 두산은 LG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이번 동아시안컵을 계기로 잠실종합운동장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잠실야구장은 1년에 130일 이상 프로야구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반면 잠실종합운동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을 개최한 한국 스포츠의 메카임에도, 최근에는 체육시설보다는 대형 콘서트장으로 더 유명하다.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열리는 건 2000년 5월 유고전(0-0무) 이후 13년 만이다. 잠실에서 축구 대표팀이 마지막 넣은 골은 2000년 4월 26일 한·일전(1-0 한국 승리)에서 터진 하석주(45·현 전남 감독)의 왼발 결승골이다. 하 감독은 “잠실은 내 축구 인생을 바꿔놓은 곳이다. 시설이 더 좋은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있지만 앞으로 잠실에서도 축구 경기가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용수(54) 축구협회 미래기획단장은 “잠실은 서울에 얼마 남지 않은 금싸라기 부지다. 이곳을 지금처럼 방치하기보다는 역사적 의미를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적절하게 재개발해 많은 사람이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해준·하남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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