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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국립현충식목원, 가족·친지·관광객 어우러져 추모

참전 기록을 새긴 추모 바위가 놓인 영국 국립현충식목원.


영국 런던에서 약 200㎞ 서북쪽에 위치한 버튼온트렌트시 외곽에 자리 잡은 영국의 국립현충식목원(National Memorial Arboretum). 60만㎡(약 18만 평) 규모의 공간에 5만 그루의 나무가 심어져 있는 이곳의 한쪽에는 6·25 전쟁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도 들어서 있다. 지역·부대·전쟁별로 마련된 200여 개의 추도공간 중 하나다. 한국전쟁참전용사협회(BKVA)가 2006년에 참전 과정 등을 기록한 동판을 얹은 여섯 개의 큰 바위를 반원 형태로 세워 놓았다. 해마다 정전기념일인 7월 27일에 BKVA 회원들은 이역만리 한반도에서 스러져 간 전우들을 추모하기 위해 바위 앞에 모인다.

5만 그루 나무로 이뤄진 현충원
정전 60년 1953~2013 <하> 일상에서 기억하는 6·25



 지난 15일 그곳을 찾아갔을 때 수백 명의 추모객이 식목원을 둘러보고 있었다. 6년 전 세상을 뜬 고모부의 기일을 맞아 가족들과 함께 온 알렉스 하워드(41·은행원)도 그중 한 명이었다. 6·25 전쟁 추모공간에서 태극기와 영국의 유니언기가 함께 새겨져 있는 동판의 글귀를 열심히 읽던 그는 “소장으로 예편한 고모부는 생전에 독일과 한국에서 인류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치른 전쟁에 참여한 것을 늘 자랑스럽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안내원 베브 섬머스는 “한 해 약 50만 명이 이곳을 방문한다. 전사자의 생일이나 기일에 가족이나 친구가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아마도 그중 수천 명은 6·25 전몰용사의 유족·전우·친지일 것이다. 영국군은 전사자의 유해를 본국으로 옮겨 오지 않고 현지에 매장하는 전통을 가지고 있다. 대형 묘지가 아닌 식목원이 현충원인 이유다.



◆특별취재팀 : 뉴욕·오타와=정경민 특파원, 워싱턴·내슈빌=박승희 특파원, 런던·버튼온트렌트=이상언 특파원, 파리=이훈범 기자, 아디스아바바·메켈레·앙카라=정재홍 기자, 마닐라·방콕·촌부리=강혜란 기자, 보고타·카르타헤나·키브도=전영선 기자, 캔버라·골드코스트=유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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