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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결혼 자금 모으기…'돈 먹는 하마' 차를 팔자

결혼자금은 명확한 기간과 금액을 설정한 뒤 모아야한다. 또 자동차를 없애는 등 낭비요인을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중앙포토]


◆구체적이고 체계있게 준비

식사 후 커피 절제 등 생활 습관 고쳐야 성공



결혼자금마련에서 가장 중요한 건 체계적인 계획 수립과 동기부여다. 우선 결혼비용으로 필요한 규모를 구체적으로 정하고, 기존의 준비되어 있는 자금과 부족 자금을 파악하여 계획성을 갖추어야 한다. 막연하게 돈을 모으겠다고 했을 때는 중간에 흐지부지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명확히 기간과 목적에 따라 투자금액을 결정해야 한다. 예를 들어 ‘1~3년 내 결혼자금 마련’ 등 비교적 짧은 기간에 목표를 달성하려면 고금리 예·적금이나 펀드 등에 투자해야 한다. 또 적금은 1~3년 단위로 운용하되 만기가 되면 예금으로 다시 1년 단위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요령이다. 펀드의 경우엔 투자자성향에 맞게 채권형, 주식형 혹은 혼합형 펀드를 선택하고 적정한 수익률이나 기간을 설정해 놓고 목표에 이르면 채권형 펀드에 거치식으로 운용하거나 예금, CMA 등으로 옮기는 방식으로 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짧은 기간에는 금리나 수익의 변동에 대응하기 위해 기간별로 짧게 끊어나가야 포트폴리오를 수시로 점검하기 좋고 수정도 용이하다. 펀드는 단기적인 목적자금에 활용하려면 변동성에 따라 위험이 있으므로 결혼예정 시점이 다가올수록 고수익, 고위험 상품은 줄이고 채권형 등 안정형 자산을 늘려가며 운용한다면, 수익률을 높이면서 수익 보존까지 가능해 진다.



 만약 3년 이후에 결혼을 계획한다면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예·적금보다 채권이나 ELS등을 활용하여 기대수익률을 높일 필요가 있고 적금의 경우 적립식펀드로 활용하시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 적립식펀드의 경우 단순히 오래 묻어두는 것보다 1년에 한번 수익률 중간점검이 필요하다. 장기상품인 저축보험의 경우는 장기간 운용할 경우 기대수익률이 물가상승률을 따라 잡지 못하기 때문에 투자형 상품으로 전환 하는 것이 유리하다. 펀드를 고를 때에 지금 당장의 성과에만 집착할 것이 아니다. 3년 이상 운용된 펀드 중 설정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펀드의 성과가 상위 30%이상을 유지하면서 펀드매니저가 잘 바뀌지 않는 펀드를 골라야 한다. 재형저축은 정부에서 급여소득 5000만원 이하에 비과세 혜택이 있기 때문에 들어 둬야한다. 금리도 4% 대로 높게 출시됐고 분기당 300만원까지 납입할 수있다. 요령은 가입 시 통장을 2개 정도는 만들어 만약 1개 통장을 해약하면 비과세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만약 재형저축보다 높은 수익률을 원하면 하나는 재형저축으로 안정적으로 가져가고 다른 하나는 증권사의 재형저축 펀드에 가입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자동차부터 없애야



한해 유지비만 462만원이 든다. 녹색소비자연대가 주 4회 이상 운전하는 전국의 자가용 운전자 88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간 차량유지비로 평균 462만원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주유비로 월 25만3000원(연간 303만8000원)이었다. 그 다음은 주차비로 5만4000원(연간 65만6000원), 자동차보험료(62만8000원), 소모품 교체비용(29만8000원) 등의 순이었다. 차량 유지비가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살펴보면 6~10% 이내가 323명(36.6%)으로 가장 많았고, 11~15% 이내 210명(23.8%), 5% 이하 171명(19.4%)이었다. 응답자의 5.3%는 생활비의 21% 이상을 차량 유지비로 쓴다고 답했다. 생활비 중 차량유지비의 비율이 11% 이상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모두 44%. 절반에 가까운 운전자가 생활비의 10% 이상을 차량 유지에 쓰는 셈이다. 소모품 1회 교체비용으로는 배터리가 9만3440원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엔진오일 5만6574원, 브레이크 패드 5만6357원, 냉각부동액 3만4538원, 에어컨 필터 2만5866원 순이었다. 여기에 초기에 들어간 차량 구입비와 할부금을 합치고 자동차를 타면서 발생하는 외식비,여행 등을 더하면 2030세대 수입에 비해 너무 큰 지출이다.



 ◆소비 줄이는 생활습관



투자못지않게 지출관리를 잘해야 한다. 우선 돈의 목적이나 유형에 맞게 통장을 구분해서 돈의 수입과 지출을 쉽게 파악하여 새어나가는 돈을 막을 수 있도록 통장쪼개기가 필요하다. 무조건 통장을 여러 개 만드는 것이 아니라 급여통장, 소비통장, 투자통장, 비상금통장 이렇게 용도에 맞게 4개 정도로 나눠 쓰는 것이 좋다. 또 돈을 쓰기 전에 생각해야 한다. 실제로 직장인 새내기들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 곳에 돈을 쓴다. 생활습관을 들여 자신이 어디에 돈을 쓰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 특히 욕망과 유혹을 참지 못하면 돈은 모아지기 힘들기 때문에 미리 패턴을 짜서 생활속에 습관으로 만들어야 한다. 예를 들면 ‘점심 후 커피한잔’을 맹목적으로 지출 해선 안된다. 이 때에는 커피의 유혹을 차단하기 위해 ‘점심 후 걷기’를 습관 들이는 식이다. 남 따라 하기는 절대 안 된다. 언제 어디에나 나보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은 있다. 더 많이 가진 사람의 씀씀이를 따라가려 애쓰면 끝이 없다. 특히 더 많이 가진 사람처럼 쓰려고 돈을 빌려서는 안 된다. 대출은 꼭 필요한 경우에 최소한에 그쳐야 한다. 이와 함께 체크카드나 신용카드보다 현금을 쓰는 것이 유리하다. 주초나 월초에 필요한 돈을 찾아 현금으로 쓰면 지출을 예산 내에서 관리하는데 도움이 된다. 현금 대신 카드를 쓰면 지출이 12~18% 더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현금은 비상사태나 소액 구매에도 유용하다. 신용카드 대금 가운데 일부만 갚는 리볼빙 서비스를 이용하면 당장 상환 부담은 크게 줄어들지만 이자 비용이 발생한다. 신용카드는 갚을 수 있는 한도 내에서 쓰고 카드 대금은 매달 100% 다 갚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예산을 세우고 자신이 돈을 어떻게 쓰고 있는지 기록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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