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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스포라 문학의 오늘

이창래(左), 유미리(右)
문학은 땅의 산물이다. 해외 각지에서 활동하는 한국계 작가의 문학인 ‘디아스포라 문학’은 우리 문학의 또 다른 가능성이다.



일본 '아쿠타가와상' 4명 수상
이창래, 노벨문학상 후보에

 이른바 경계인 신분. 이곳에도 저곳에도 든든한 뿌리를 내리지 못하는 이들의 자기 정체성 탐구는 괄목할 문학적 성과로 피어나고 있다. 이들은 식민지 시대나 분단, 한국전쟁 등을 독특한 시선으로 포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가장 눈에 띄는 곳은 일본이다. 일본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아쿠타가와(茶川)’상 수상자 중 한국계 작가는 네 명이나 된다. 첫 수상자인 이회성(‘다듬이질하는 여인’)을 비롯, 이양지(‘유희’)와 유미리(‘가족 시네마’), 현월(‘그늘의 집’) 등이 재일 한국인 문학의 맥을 이어왔다.



 강용흘과 김은국, 수잔 최와 이창래 등으로 이어지는 미국내 한국계 작가도 주류 문단에서 인정받고 있다. 김은국(1932~2009)은 한국전쟁 당시 평양을 배경으로 신앙과 양심의 갈등을 그린 『순교자』(1964)로 한국계 최초로 노벨문학상 후보에 올랐다.



 이창래(48) 미국 프린스턴대 교수는 첫 장편 『영원한 이방인(원제 Native Speaker)』로 헤밍웨이상 등 미국 내 권위 있는 문학상을 휩쓸었으며, 노벨문학상 후보로도 거론돼왔다. 한국전쟁으로 뒤얽힌 세 남녀의 비극적 삶을 다룬 신작 『생존자』가 올해 국내 번역·출간되기도 했다.



 톨스토이 문학상을 수상하며 러시아의 대표작가로 꼽히는 아나톨리 김(74)과 1920년 독일로 망명한 뒤 장편 『압록강은 흐른다』로 전후 독일 문단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이미륵(1899~1950) 등도 대표적인 디아스포라 문학 작가다.



하현옥 기자



◆디아스포라(Diaspora)=그리스어에서 온 말로, 분산 또는 이산을 뜻한다. 팔레스타인 외역(外域)에 살면서 동일한 종교규범을 가졌던 유대인 및 그들의 거주지를 주로 가리킨다. 일제강점기·남북분단을 거치면서 생긴 중국 및 중앙아시아로의 집단이주, 징병·징용과 관련된 일본으로의 이주, 노동자 수출로 시작된 미주로의 이주 등도 디아스포라의 한 유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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