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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리포트] 99세 할머니, 30분 백내장 수술로 시력 되찾았다

90세 이상 초고령자들이 수술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여생이 짧아도 병을 치료해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다. 100세를 앞둔 노인이 백내장 수술을 받은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다. 아이러브안과는 최근 99세 양인석(서울 마포구) 할머니의 백내장 수술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100세 전후 초고령 노인의 백내장 수술은 국내에서 사례가 드물다.



양 할머니는 2008년 백내장이 심했던 오른쪽 눈을 수술받았다. 수술 전 양쪽 시력이 각각 0.2, 0.3에 그쳤다. 다행히 수술 뒤 시력을 0.7까지 회복했다. 하지만 얼마 전 왼쪽 눈 백내장이 악화돼 1m 이상 떨어진 사물을 볼 수 없었다. 양 할머니는 “며칠을 살아도 밝게 보고 싶다”며 아들과 며느리에게 수술을 받겠다고 말했다.



양 할머니는 지난 13일 아이러브안과를 찾았다.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를 위해 전문 검안사를 두 명 배치해 눈 정밀검사를 도왔다. 검사 결과 사물의 초점 조절 역할을 하는 수정체가 딱딱해졌다. 특히 수정체 뒷부분 중심 부위가 많이 혼탁했다. 양 할머니의 수술은 아이러브안과 박영순 대표원장이 맡았다.



박 원장은 우선 할머니의 왼쪽 각막을 2.2㎜ 절개했다. 이어 초음파 장비로 노화된 수정체를 잘게 부숴 제거한 후 새 인공수정체를 넣었다. 수술 시간은 약 30분 걸렸다.



박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전신 마취가 필요 없다”며 “마취 안약을 사용해 30분이면 끝나기 때문에 고령자의 수술 부담이 적다”고 설명했다.



아이러브안과는 수술 3일 후 양 할머니의 결과를 확인했다. 박 원장은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이뤄졌다”며 “앞으로 못 보는 불편함 없이 여생을 편히 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내장 수술에 사용하는 인공수정체는 크게 두 종류가 있다. 먼 곳만 볼 수 있는 일반렌즈와 먼 곳과 가까운 곳을 모두 잘 볼 수 있는 특수렌즈다. 최근에는 백내장과 노안을 한 번에 해결하는 특수렌즈 백내장 수술이 늘고 있다. 일반렌즈로 치료받으면 사물의 가까운 곳을 잘 보지 못하는 노안 증상이 남아 다시 돋보기를 착용하는 사례가 많기 때문이다.



박 원장은 “초고령 노인도 백내장 수술이 가능하지만 불편을 참지 말고 일찍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황운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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