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의 은닉 재산을 찾기 위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이틀째 이뤄졌습니다. 오늘(17일)은 전기환, 전경환 씨등 전 전 대통령의 형제들의 집을 뒤졌습니다. 또 장남 재국씨의 회사건물 지하에선 상당수 예술품들이 발견됐습니다.
먼저 검찰의 차명재산 추적 소식, 서복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에 대한 압수수색을 통해 불상과 도자기 등 현금 가치가 있는 물품을 확보한 검찰. 오늘은 전 전 대통령의 차명 재산을 찾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80여 명의 수사 인력을 동원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형 기환 씨의 주거지를 포함해 친인척 자택 등 12곳에 대해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전 전 대통령이 친인척 이름으로 재산을 숨겨 놓았을 것으로 강하게 의심하고 있는 겁니다.
특히 검찰은 친인척의 금융 계좌와 부동산 등에 초점을 맞추고 관련 자료를 확보하는데 주력했습니다.
검찰은 또 경기도 파주에 있는 전 전 대통령의 장남 재국 씨의 회사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건물 전체를 샅샅이 수색한 검찰은 지하에 보관돼 있는 예술품 등을 상당수 찾아냈습니다.
[회사 관계자 : 오늘은 (예술품) 반출이 안 된다고 아까 관계자가 나가서 말씀을 드렸어요. 내일 반출됩니다. 내일이요.]
검찰은 이처럼 국내 은닉 재산을 찾는 것과 동시에 앞으로 해외 도피 재산으로까지 수사를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을 팀장으로 검사 3명과 수사관 20여 명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전담팀을 확대하고 전방위 환수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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