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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달 월급 13번 받는 남자의 생각 바꿔 대박 치기 노하우

저자: 박용후 출판사: 프롬북스 가격: 1만4800원
#1. 1991년 9월, 사과 수확을 앞둔 아오모리현에 초대형 태풍이 불었다. 사과 90%가 땅에 떨어졌고 사람들은 이를 망연자실하게 지켜봤다. 하지만 한 청년이 아이디어를 냈다. 남은 10%에 대해 ‘거센 비바람과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는 행운의 사과’로 명명했다. 마침 다가오는 입시철에 맞춰 ‘합격 사과’라는 이름을 붙였다. 결과는 대성공. 가격은 평상시의 10배나 됐지만 순식간에 팔려나갔다.

『관점을 디자인하라』

#2. 어느 추운 날 술집 앞에 할머니가 꽃을 팔고 있었다. “신사 양반, 꽃 좀 사줘요. 우리 손녀가 아픈데 약값이 없어요.” 신사는 꽃을 샀고 먼저 술집에서 기다리던 친구를 만났다. 친구는 할머니가 손녀도 없고 늘 장사를 위해 거짓말을 한다고 얘기했다. 그 얘기를 듣고 속았다며 화를 낼 줄 알았던 신사의 얼굴은 순간 환해졌다. “정말? 아픈 손녀가 없어? 너무 다행이다!”

관점이란 이런 것이다. 생각을 살짝만 바꾸면 현실이 달라진다. 실패가 성공으로, 부정이 긍정으로 바뀐다. 하지만 말처럼 실행이 쉽지는 않다. 고정관념은 두텁고, 자신 없을 땐 ‘중간이나 하자’라는 게 대중이다. 버튼이 하나밖에 없는 아이폰, 공짜로 오가는 카카오톡, 까다롭게 발급되는 프리미엄 카드는 누군가 대박을 치고 나서야 ‘아차’ 무릎을 치는 아이템이다.

저자는 이런 발상의 전환을 아예 업으로 삼았다. 자칭 ‘관점 디자이너’다. 그저 물건과 서비스의 장점을 알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들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시한다는 유일무이한 직종이다. 그리고 그 관점이 통했는지 현재 무려 13개 기업에서 월급을 받고 있다.

자타공인 창조적 인재의 성공 노하우는 단순하다. 남들과 다르게 생각하고, 당연한 것을 멀리하라는 것. 뻔하다. 하지만 페이지를 계속 넘기게 되는 건 다른 책에서 볼 수 없는 구체적인 실행법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관점 디자인’의 첫 발은 정의 내리기다. 주변의 현상과 개념에 대해 옳고 그름을 떠나 자신만의 정의를 만들라는 거다. 직접 겪은 경험과 배운 지식이 연결된 나만의 개념 창출이다. 또 관점을 잡을 때 용어의 뜻을 한 자 한 자 따로 떼놓고 생각해 본다거나, 이도 저도 막힐 땐 본질로 파고드는 것도 방법이다. 남과 다른 나만의 ‘정체성’도 별게 아니다. “나다움은 사소한 것이어도 좋다. 깨끗한 기름을 사용하는 튀김집, 이런 거다.”

소셜 미디어에 대한 내용 역시 새겨둘 만하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정보들을 미적분하라는 것. 시시콜콜한 개인의 정보를 세세히 나눠보는 한편으론 대중의 공감을 얻을 만한 큰 흐름의 단서를 찾아내야 한다. 미적분만 제대로 했어도 올해를 강타한 ‘힐링’ 같은 트렌드를 손쉽게 찾아냈을 터다.

책 말미쯤 나오는 인맥 관리는 특히 눈여겨볼 부분이다. 수직적인 멘토와 멘티의 관계 대신 거미줄 인맥을 엮을 것, 그래서 직접 겪지 못한 경험을 대신 들려주고 조언하는 이들과의 만남을 계속 확장해나가라는 게 저자의 조언이다. 그러면서 1000명 회원을 목표로 경험을 공유하는 모임을 추진하고 있는 자신의 경험을 전한다.

이런저런 비법들이 되레 ‘관점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다. 하지만 지금 머릿속에 새겨둘 건 하나다. ‘반드시, 확고하게, 맞다’고 생각하는 모든 것을 의심하라는 명제다. 그 순간부터 세상은 다르게 보일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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