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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5참전 영국 노병 300명 '마지막 행진'

영국의 한국전 참전용사 300여 명이 11일 런던 버킹엄궁 인근에서 가두 행진을 하고 있다.
노병(老兵)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당당했다. 눈빛은 시종 진지했다. 60년 전 이역만리 이름도 낯선 나라의 전장에 섰던 때를 떠올리는 듯했다. 11일 오전(현지시간) 런던의 버킹엄궁 인근의 근위기마병 연병장에 모인 30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가 1㎞가량 떨어진 웨스트민스터 사원까지 가두 행진을 벌였다. 한국전쟁 종전 60주년(7월 27일)을 기리기 위한 행사였다. 백발이 성성한 노병들은 각기 옛 소속 부대의 정복을 입고 15분 동안 열과 행을 맞춰 절도 있게 걸었다.



“하나둘 사라져 10년 뒤엔 몇이나 …”

 행진에 참여한 참전용사 중 가장 나이가 적은 이가 81세. 대부분 80대 중·후반이었고 90대도 있었다. 이들 중 상당수에게 이날은 생애 마지막 행진으로 기억될 것이다. 2003년의 50주년 때에는 1000명 이상이 참여했다. 그 사이 많은 참전용사가 세상을 뜨거나 거동의 자유를 잃었다. 21세의 청춘 때 위생병으로 참전했던 앨런 가이(81)는 “참전 기념 행사 때마다 보이던 얼굴들이 하나 둘씩 사라져간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영국군은 한국전쟁에 5만6000여 명을 파병했다. 미군 다음으로 많은 규모다.



글·사진 런던=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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