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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층 여자, 아래층 남자' 가구분리형 복층 눈에 띄네

대우건설이 경기도 광교신도시에서 분양하는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층과 2층(사진 안쪽)이 완전히 분리된 복층형 구조다.


‘위층 여자, 아래층 남자’.

소비자 입맛 맞춘 다양한 특화 평면



로맨스 영화에서나 있을 법한 ‘앙큼’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 잘못 짚었다. 건설사들이 수요자들의 입맛에 맞춘 다양한 특화 평면을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2가구가 위층, 아래층을 나눠 거주할 수 있는 복층형 오피스텔이 등장했다. 대우건설이 경기도 성남시 광교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광교 에코 푸르지오 시티는 ‘가구분리형 복층’으로 설계됐다.



 이 오피스텔 38~42㎡형(이하 전용면적 기준)은 층이 완전히 분리돼 있다. 1층에 거실 겸 사무실과 주방, 2층에 침실과 욕실이 있어 1가구 1사무실로 사용할 수 있는 평면과 각 층에 주방과 욕실, 출입구를 따로 둬 2가구가 독립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평면으로 나눠져 있다. 오피스텔 한 채를 구입해 직접 거주하면서 임대를 놓거나 위층과 아래층을 모두 임대할 수 있는 것이다.



 이 오피스텔의 여수환 마케팅총괄 이사는 “층고가 각각 2.4m에 달해 ‘다락방’ 수준이었던 기존의 오피스텔 복층과는 전혀 다르다”고 말했다. 가구분리형 특화 평면 바람은 아파트에서 먼저 불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내부의 동선을 구분하거나 가변형 벽체 설계, 복층 형태로 설계된 가구분리형 평면이 관심을 끌었다. 그러다가 아예 별도 현관을 마련해 임대공간을 둔 ‘수익형 평면’이 등장한 것이다. 아파트에 바로 원룸이 붙어있는 형태로 세를 놓을 경우 짭짤한 월세 수익을 ‘덤’으로 챙길 수 있어서 인기다.



 이러한 평면이 적용된 대표적인 단지가 삼성물산이 서울 마포구 현석3구역을 재개발해 분양한 래미안 마포 웰스트림. 84㎡형 일부 타입을 가구분리형으로 설계해 방 하나를 세 놓을 수 있다. 임차인은 분리된 화장실과 주방, 출입구를 이용할 수 있어 독립적인 생활을 할 수 있고, 집주인은 거주하면서 임대를 줘 아파트 대출금 이자를 갚을 수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김윤만 삼성물산 분양소장은 “대학가 주변이라는 입지를 고려해 내놓은 평면”이라며 “62가구가 이러한 타입인데 조합원이 절반 정도를 미리 선점했을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수익형 평면이 임차인은 ‘프라이버시 보호’와 집주인은 ‘임대수익 극대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상품으로 떠오른 것이다.



 롯데건설은 서울 동대문구 용두동에서 분양 중인 용두 롯데캐슬 리치 114㎡B형을 수익형 평면으로 설계했다. 84㎡는 집주인이 살고 나머지 30㎡는 별도의 현관과 욕실을 설치해 임대를 줄 수 있다.



 우남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분양한 고양 삼송 우남퍼스트빌은 1층 100~121㎡형 27가구를 각 층별 별도의 현관이 있는 복층형 테라스하우스로 만들었다.



 앞으로 수익형 평면의 ‘앙큼’한 진화는 계속될 전망이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특화 평면이 진화하면서 수익형과 주거용 부동산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며 “입주 후 임대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수익형 평면이 점차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임대 수익이 쏠쏠하다고 해서 무작정 수익형 평면을 선택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역세권이나 대학가 등 배후수요가 탄탄한 곳을 고르라고 조언한다. 수익형 평면을 분양 받고 세입자를 구하지 못하면 방을 놀리게 돼 낭패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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