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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40 앞둔 이병규, 4할 눈앞

과거 이병규(39·LG·사진)는 타율 3할을 치고도 많이 혼났다. “4할을 칠 수 있는 타자가 3할에 만족하면 되겠는가. 달라져야 한다. 보완해야 한다.” 김성근(71) 고양 원더스 감독이 LG 지휘봉을 잡고 있었던 2001~2002년 이병규는 이런 꾸지람을 수없이 들었다.



NC전 2안타 … LG 3연승 이끌어
규정타석은 못 채웠지만 0.391
한화 송광민 만루홈런, 두산 눌러

 서른 살 3할을 때렸던 이병규가 마흔 살에 4할 가까운 타율을 올리고 있다. 1974년생, 우리 나이로 마흔 살인 이병규는 11일 잠실 NC전에서 1회 말 1타점 적시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를 터뜨렸다. 4-2로 이긴 LG는 3연승을 달리며 3위를 지켰다. 그는 전날까지 프로야구 최초로 10연타석 안타를 때려냈고, 5일 넥센전에서는 역대 최고령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했다. 아무리 뛰어난 타자라도 30대 중반에 위기를 맞는 법인데 그는 나이를 먹을수록 더 잘 친다. “4할을 칠 수 있다”는 김 감독의 말은 틀리지 않았다.



 이병규는 11일 현재 타율 0.391·4홈런·40타점을 기록 중이다. 허벅지 부상으로 1군 합류가 늦어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하고 있지만 단연 장외 타격왕이다. 현재 타격 1위 SK 최정(0.333)을 훨씬 앞선다.



 그가 남은 55경기에 빠짐없이 출전하면 규정타석을 채울 것으로 보인다. 허황된 것 같지만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나온 처음이자 마지막 4할 타율(0.412·MBC 백인천)을 이병규에게 다시 기대할 수 있다. 전반기가 끝나도록 그의 타율이 4할 근처에 가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경이적이다. “회춘한 것 같다”는 말에 이병규는 “그런 건 없다. 나이 먹는 걸 신경 쓰지 않고 매 경기 승리하기 위해 애쓸 뿐”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병규가 2001년 타율 0.308를 기록했지만 빈틈이 많았다. 기다림과 노림수 없이 상체가 앞으로 쏠린 채 타격했다. 볼넷을 고를 줄 안다면 4할을 칠 거라고 봤다”고 회상했다. 맞히는 재주가 워낙 뛰어난 이병규도 일본(2007~2009년·주니치)에서는 2할대 타율에 그쳤다. 2010년 LG로 복귀한 이병규의 타격 자세는 훨씬 안정적으로 변했고, 올해는 완성 단계에 이르렀다.



 김 감독은 “요즘 이병규를 보면 상체가 앞으로 가지 않는다. 중심이 흔들리지 않고 완벽한 폼으로 치고 있다. 이젠 참기도 하고 수싸움도 한다”면서 “나이를 먹어도 한 단계 높은 기술을 이끌어 내려는 노력의 결과다. 그가 진짜 프로”라고 극찬했다.



 한화는 대전 두산전에서 1회 터진 송광민의 만루포에 힘입어 6-0으로 이겼다. 한화 선발 김혁민은 8이닝 2피안타·무실점으로 시즌 5승째를 거뒀다. 대구에서 SK는 세든의 6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삼성을 5-1로 꺾었다. 넥센-롯데의 목동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김식 기자



◆프로야구 전적(11일)



▶LG 4-2 NC ?삼성 1-5 SK

▶한화 6-0 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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