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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고창신으로 동북아 문제 해결하자"

동북아의 협력과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설립된 민간 협의기구인 한·중·일 30인회가 7일 오후 일본 홋카이도 도야시 윈저호텔에서 열렸다. 8회째인 이번 회의는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린다. 오른쪽부터 시계 반대방향으로 후쿠다 야스오 전 일본 총리, 이홍구 전 총리,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 히라타 야스오 니혼게이자이신문 회장,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 장진 중국 신화사 비서장, 쩡페이옌 전 중국 부총리. [홋카이도=박종근 기자]


한국·중국·일본 등 3국의 저명 인사와 지식인들이 지역 공동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중앙일보(한국)·신화사(중국)·니혼게이자이신문(일본)이 공동 주최하는 제8회 한·중·일 30인회가 7일 일본 홋카이도(北海道) 도야시 윈저호텔에서 열린 환영만찬을 시작으로 이틀간의 회의 일정에 들어갔다.



‘미래지향의 한·중·일 협력-새 시대의 연대 모색’을 주제로 한 이번 회의에서는 한·중·일 공통 한자안(案) 마련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국에선 이홍구 전 총리, 중국에선 쩡페이옌(曾培炎) 전 부총리, 일본에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전 총리가 단장으로 참여하는 이번 회의는 특히 지난해 9월 일본 정부가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국유화한 이후 이뤄지는 중·일 간 최고위급 인사의 만남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회의를 주최한 니혼게이자이신문의 히라타 야스오(平田保雄) 회장은 “세 나라 모두 정권이 바뀌었지만 일·한, 일·중 사이에는 아직 정상회담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런 상황일수록 민간 주도의 3국 간 교류가 필요하다”고 회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미래를 창조해야 한다는 ‘온고창신(溫故創新)’의 정신이야말로 3국이 모인 오늘 칠석 밤에 딱 어울리는 말”이라며 “그동안 ‘30인회’가 지역 발전을 위한 여러 방안을 마련했듯, 이번에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지혜를 짜자”고 제의했다.



 홍석현 중앙일보·JTBC 회장은 축사에서 “과거사가 세 나라의 발목을 잡고 있는 현 상황을 후손들에게까지 물려줄 수는 없다”며 “미래를 위해 한·중·일 세 나라의 젊은이들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수 있는 어젠다를 이 자리에서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회장은 “전 세계적으로 문명 문화의 충돌이 곧 폭력으로 치닫고 있다”며 “아시아의 정신적인 질서를 지탱해준 유·불·선 삼교 일치의 융합 사상과 화이부동(和而不同)의 정신은 동서 문화를 넘어 글로벌한 가치로 재평가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장진(張錦) 신화사 비서장은 “이번 회의에서 3국의 경제·문화 교류 협력과 동북아 평화안정 및 번영에 기여하는 좋은 제언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만찬에선 홋카이도의 전통 무용인 요사코이 공연이 특별 이벤트로 무대에 올라 뜨거운 갈채를 받았다.



 한·중·일 30인회는 8일 오전 3국 공동 번영 방안을 도출하기 위한 전체 회의를 한 뒤 오후에는 ▶무역·금융 ▶환경·에너지 ▶문화·교육 및 교류의 3개 분과로 나눠 토론을 한다. 이 자리에서 3국 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과 에너지 공동개발 등 동북아 현안에 관한 심도 있는 토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특히 동북아 지역 내 영토·역사 등을 둘러싼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 30인회를 ‘협력 방안 모색’의 단계를 넘어 3국의 ‘커뮤니케이션 도구’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한다.



홋카이도=김현기·서승욱 특파원

사진=박종근 기자



 ◆한·중·일 30인회=중앙일보·신화사·니혼게이자이신문의 공동 발의로 2006년 발족된 민간 회의 기구. 한·중·일 3국의 경제·교육·문화 등 각계 저명 인사 30명으로 구성된다. 회의에서 나온 제안은 한·중·일 정상회담에 건의한다. 지금까지 논의된 내용의 약 40%가 정책에 반영됐다. 지난해에는 서울에서 열렸고, 내년에는 중국에서 열린다. 올해 행사장인 홋카이도 윈저호텔은 2008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가 열린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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