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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휴~ 국내·해외 주식형, 휴~ 중소형주·배당주

‘미국 재정절벽→뱅가드 매도→디커플링→창조경제 시동→엔저→양적완화 축소→중국 신용경색→삼성전자 부진’.



중앙일보 2013년 상반기 펀드 평가

 시간 순서로 나열해 본 국내 증시의 올 상반기 주요 이슈다. 호재보다 악재가 압도적으로 많다. 증시가 조금 반등하나 싶으면 어김없이 튀어나온 이런 악재들 속에 ‘역사적 저평가 국면’이라는 증권사들의 리포트는 울림 없는 메아리였다.



절반 이상 코스피보다 더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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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앙일보가 펀드평가전문업체 제로인과 함께한 ‘2013년 상반기 펀드평가’ 결과 국내주식형(-6.56%)과 해외주식형(-6.65%) 모두 6%대의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주식형 펀드의 부진은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6.7% 뒷걸음친 탓이 크다. 하지만 성적이 이보다 더 나빴던 펀드가 부지기수다. 운용 순자산 100억원 이상, 6개월 이상 운용된 일반주식형펀드 396개 중 지수 하락률보다 선방했던 펀드는 180개에 불과하다. 나머지 216개(55%)는 지수 수익률도 쫓아가지 못했다. 펀드 매니저의 능력을 믿고 기꺼이 2.5%의 총보수(A클래스 기준)를 떼준 투자자에게는 실망스러운 결과다.



 국내주식형 중 상대적으로 선방한 건 중소형주(3.3%)와 배당주(2.54%) 펀드였다. 이들 펀드가 담은 가치주와 배당주(우선주 포함), 중소형주가 대형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덕이다.



특히 신영자산운용은 상반기 10% 이상 수익을 낸 6개 국내주식형펀드 중 4개에 이름을 올렸다. 1위도 이 회사가 운용하는 ‘밸류우선주펀드’(17.99%)였다. 현대증권 배성진 연구원은 “대형주를 편입한 펀드들이 뱅가드 변수와 대외여건 악화로 비틀거렸지만, 가치주나 배당주는 신정부의 정책 등으로 주가 흐름이 좋았다”며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국내 주요 대기업들의 이익성장률이 의심받는 상황에서 하반기도 상반기와 비슷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해외주식형, 일본 날고 중국 기고



 해외주식형에선 일본(27.16%)과 미국(14.52%) 펀드 수익률이 좋았다. 그러나 가입액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펀드(-8.22%)의 부진이 수익률을 갉아먹었다. 일본 펀드가 수익률 상위 1∼9위를 석권했다. 대표적인 ‘못난이 ’였던 베트남펀드(해외주식혼합형)도 6개월 수익률이 10%를 훌쩍 넘기며 ‘백조’로 변신했다. 섹터별로는 헬스케어와 금융주 해외펀드의 평균 수익률이 17∼18%대로 높았다.



 국내와 해외를 막론하고 주식형 펀드가 부진하면서 채권에서 주식으로 돈이 흘러간다는 이른바 ‘그레이트 로테이션(Great Rotation)’은 반대로 나타났다. 주식형펀드는 국내형(6630억원)과 해외형(1조8527억원) 모두 자금이 빠졌다. 반면에 채권형 펀드에는 국내형(1852억원)과 해외형(5298억원) 모두 돈이 들어왔다.



국내주식형에 지난달 2조 유입



 하지만 이런 위험자산 기피 현상은 지난달부터 조금씩 변화 조짐이 보이고 있다. 코스피지수 급락을 계기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지난달 2조원이 넘는 돈이 국내주식형펀드에 유입됐다. 특히 지난달 7일부터 무려 20일 거래일 연속 순유입되고 있다. 단 해외주식형은 여전히 순유출이 많다. 삼성자산운용 황성민 팀장은 “중국 전망이 안 좋고 올 들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이 확대되면서 자산가들 사이에서 해외주식형의 인기가 떨어진 측면이 있다”고 전했다.



 채권형펀드 수익률은 국내형(0.87%)과 해외형(-1.45%) 모두 주식형펀드보다는 나았다. 문제는 하반기 전망이 밝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투자증권 장춘하 연구원은 “하반기 경기회복을 계기로 미국이 긴축에 나서면 채권금리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국내 채권금리도 이미 최저 수준까지 떨어진 만큼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포트폴리오를 짤 때도 국내 채권형은 비중을 줄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원자재보다는 부동산 분야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극명하게 희비가 갈린 일본 리츠펀드(23.65%)와 금펀드(-26.83%)는 상반기 글로벌 경제 상황을 잘 보여준다. 디플레이션 탈출을 위해 화폐를 무제한 찍어내겠다는 아베노믹스 앞에 일본 부동산 시장은 들썩였다. 반면에 금은 중국·인도의 수요 부진에다 달러화 강세, 금리 상승까지 겹치면서 2011년 고점 대비 30% 이상 폭락했다.



일본 리츠 +23%, 금펀드 -27%



하이투자증권 이대희 연구원은 “하반기 해외 부문에선 미국 주식이나 리츠 등 미국 경기 회복의 수혜를 노리는 펀드들이 좋은 성과를 보일 것”이라며 “국내 증시도 상승 여력은 충분하지만 불안정한 대외여건을 감안해 롱숏펀드나 고배당주 펀드같이 변동성 장세에 강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가 유망해 보인다”고 강조했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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