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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는 개인 문제 … 대표팀 문제 아니다"

이동국
“개인의 문제를 대표팀 전체의 문제로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이동국, 축구 대표팀 분위기 전달
SNS 사적 공간이지만 선수는 공인
나가도 될 말, 안에서 할 말 구분을

 기성용(24·스완지시티)의 비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파문을 접한 이동국(34·전북 현대)은 착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5일 전주 시내의 한 커피숍에서 만난 이동국은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자신이 느낀 대표팀 분위기를 있는 그대로 전했다.



 이청용(25·볼턴)이 지난 3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대표팀 내 대화가 부족한 것 같다”는 발언을 하면서 대표팀 분위기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청용이에게도 ‘그런 말은 인터뷰에서 하는 것보다 선수들과 하는 게 좋지 않았겠느냐’고 했다. 청용이도 미안해 하더라. 단체 생활을 하다 보면 밖으로 나가도 될 이야기가 있고 안에서 끝내야 할 이야기도 있다”고 말했다.



 이동국은 “해외파가 아무래도 문화적 영향을 받아 국내 선수들에 비해 자유분방한 면이 있기는 하다”고 했다. 하지만 이런 점이 대표팀 전체를 흔들 정도는 아니라고 봤다. 그는 “내가 느끼기엔 대표팀 분위기가 나쁜 것 같지 않았다. 후배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눠보면 그런 걸 전혀 못 느끼겠더라. 다들 축구에 대한 열정이 많고 모난 친구들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최강희(54) 감독을 조롱하는 글을 비밀 SNS에 올렸던 기성용은 5일 에이전트를 통해 ‘치기 어린 저의 글로 상처가 컸을 최강희 감독님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동국은 “성용이가 현명하게 대처해 어려움을 잘 극복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을 통해 ‘SNS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동국은 “SNS가 사적인 공간이라고 해도 선수들은 공인이니 책임질 수 있는 말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동국은 월드컵 최종예선 8경기 중 7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쳤다. ‘이동국이 최 감독의 편애를 받아 계속 출전한다’는 말이 나왔다. 상대적으로 출전 기회를 보장받지 못한 다른 공격수들과 갈등설이 나돌기도 했다. 이동국은 “선수 선발은 철저히 감독 권한이다. 나로선 출전 기회를 얻으면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는 생각뿐이었다. 하지만 막판에 골을 넣지 못해 잘 마무리하지 못했다”며 최 감독에게 미안해했다.



 ◆이동국 4경기 연속골=대표팀을 마치고 전북으로 돌아온 이동국은 K리그 무대에선 펄펄 날고 있다. 7일 열린 포항과의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이동국은 1-0으로 앞선 전반 9분 쐐기골을 성공시켜 2-0 승리를 도왔다. 대표팀 복귀 후 4경기 연속골로 상승세를 이어간 이동국은 리그 11골로 득점 2위를 유지했다. 이동국은 대표팀 소집으로 인해 빠졌던 지난달 1일 부산전을 제외하면 최근 출전한 6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었다. 서울은 김진규·몰리나·윤일록의 연속골로 성남을 3-0으로 물리쳤다. 수원과 울산은 0-0으로 비겼다.



전주=오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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