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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회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구리, 마음이 약해지다

<결승 1국>

○·이세돌 9단 ?●·구리 9단



제15보(185~196)=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환영만찬에서 시진핑 주석이 최근 바둑계 동향을 자세히 언급한 일이 화제입니다. 시 주석은 만찬에 초청받은 창하오 9단을 소개하며 “최근 중국 바둑의 성적이 아주 좋아요. 이미 많은 기사가 석불(石佛)을 이겼고 그 뒤를 이을 인재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라고 말했고, 박 대통령은 고개를 끄덕이며 그 이야기를 열심히 들었다고 합니다.



 박 대통령이 ‘석불(돌부처)’이란 한국 기사가 누군지 알았을까 궁금하네요. 아무튼 강대국이 된 중국 지도자들이 바둑팬이란 사실이 반갑습니다. 시 주석은 15세 무렵부터 녜웨이핑 9단과 친구 사이라고 전해집니다.



 바둑으로 돌아가지요. 흑▲로 두었을 때 그냥 받지 않고 백△로 버티는 바람에 구리 9단은 백의 타협안을 받아들이기로 결심합니다. 189로 대마를 살리고 대신 우하 백을 살려주기로(190) 한 것이지요. 백△가 흑의 엷은 맛을 노리고 있지만 대신 흑에도 191까지 달려갈 틈이 생겼고 이걸로 이긴다는 판단이 선 겁니다. 한데 194로 막았을 때 구리는 우하귀의 흑 두 점이 걱정스러워 다시 갈등에 휩싸입니다. 3개의 ‘참고도’가 보여주듯 귀의 흑이 죽는 수는 좀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구리는 고심 끝에 뒷맛 깨끗하고 개운한 195를 선택합니다. 부자 몸조심인가요? 그 틈에 이세돌 9단은 196으로 살아났고 바둑은 다시 미궁으로 빠져듭니다.



박치문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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