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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아시아나 사고, 항공안전 총체적 점검 계기로

6일 오전 11시27분(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아시아나항공 소속 OZ 214편 사고는 안타깝고 불행한 일이다. 이 사고로 지금까지 사망 2명, 중태 5명 등 모두 183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어떠한 사고도 우연히 발생하는 경우는 없으며 모두 원인이 있게 마련이다. 현재 엔진 결함, 조종 실수, 공항 착륙시설 문제 등 사고 원인을 둘러싼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사고 경위와 원인은 신뢰할 만한 과정을 거쳐 올바르게 수집되고 평가된 증거에 의해서만 규명할 수 있다. 이를 위해선 블랙박스·잔해 확인과 승무원·탑승자·목격자 등에 대한 상세한 조사가 필요하다. 몇 달은 물론 1년이 넘을 수도 있는 길고도 꼼꼼한 작업을 거쳐야 한다. 지금 사고 원인을 미뤄 짐작하는 건 시기상조일 뿐이다. 섣부른 반응을 자제하고 1967년 설립 이후 14만 건의 각종 항공사고를 맡아온 미국연방교통안전위원회(BTSB)의 조사 과정을 지켜보며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는 성숙함을 보여야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희생자 유가족과 사고를 당한 승객과 승무원을 위로하고 이들이 가급적 이른 시간 안에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특히 노인과 어린이, 임신 여성에겐 최대한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 대형사고를 겪은 뒤에 흔히 발생할 수 있는 정신적·심리적 트라우마에 대한 대책도 세워야 한다. 정부는 항공사고와 외교적 대책을 넘어서서 사고 승객과 가족들에게 필요한 대국민 서비스를 찾아서 제공해야 한다. 외교부·국토교통부·안전행정부 등 항공·해외교민·안전 유관기관뿐 아니라 보건복지부·정보통신부 등 국민생활과 관련이 있는 기관이 모두 나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의 모범을 보일 때다.



 무엇보다 정부와 항공사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기종과 관계 없이 취항 항공기에 대한 총체적인 점검으로 항공 안전 수준을 높여야 한다. 그래야 이용자의 불안을 잠재울 수 있다. 안전에는 장사가 없다는 사실이 이번 사고로 새삼 확인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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