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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국어 연설엔 단아한 품격, 진정성이 …

서울에서 7년째 중국어를 가르치고 있는 양멍멍씨는 박근혜 대통령의 칭화대 중국어 연설 이후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며 문의하는 한국인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칭화(淸華)대 중국어 연설 내용을 자세히 해설한 동영상이 인터넷에서 인기다. 상세한 해설을 가미한 동영상은 게시 나흘 만인 4일 현재 유튜브에서만 클릭수 3800건을 넘어섰다.



칭화대 연설 해설 동영상 띄운 중국문화원 중국인 강사 양멍멍
"말하기 80점, 읽기·쓰기 90점 발음 실수한 뒤 스스로 교정
중국·중국인 존중한단 느낌"

 이 동영상을 만든 주인공은 중국 정부가 서울에 세운 중국문화원의 중국어 강사 양멍멍(楊蒙蒙·31·여)씨다.



베이징 어언문화대학을 졸업한 양씨는 한국 드라마 ‘가을동화’에 빠져 부모님의 미국 유학 권유를 뿌리치고 한국으로 와 2006년부터 중국문화원 강사로 일하고 있다. 한·중 수교 20주년인 지난해 한국인과 결혼도 했다. 인터뷰에서 양씨는 박 대통령의 중국어 실력을 “80~90점”이라고 평가했다.



 - 박 대통령의 중국어 능력은 어느 정도인가.



 “신 HSK(중국어능력시험) 기준으로 보면 최고등급인 6급보다 한 등급 낮은 5급정도로 평가할 수 있다.”



 - 구체적으로 말하기·듣기·읽기·쓰기 능력은 어떤가.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오랜 기간 한국인 학생들을 가르쳐온 경험에 비춰 판단하면 듣기 능력은 대체로 말하기 능력과 비례하는데 각각 80점 정도 된다. 읽기와 쓰기 수준은 90점 정도다.”



 - 연설중 중국어 발음이 틀리자 스스로 교정했는데.



 “실수를 고치는 장면이 오히려 중국인들에게 좋은 느낌을 줬다. 중국과 중국인에 대한 존중의 표시였다. 중국인들과 정확하게 소통하려는 진정성과 성의로 비춰졌다.”



 - 얼마나 오래 공부해야 박 대통령만큼 할 수 있을까.



 “솔직히 EBS 교육방송을 보면서 5~6년 독학했다고 해서 발음이 나쁠줄 알았는데 실제 발음을 듣고 좀 놀랐다. 외국어를 혼자 배울 경우 발음이 가장 어려운데 박 대통령은 신기할 정도다. 독학을 했다면 매일 공부해서 7~8년을 꾸준히 해야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이다. 학원수강으로 도움을 받았다면 2~3년간은 해야하고, 중국 현지 대학에서 1년간 집중적으로 연수해야 도달할 수 있는 수준이다.”



 - 이번 연설을 전반적으로 평가하면.



 “칭화대학을 언급하면서 대학이 아닌 쉐푸(學府)라고 품격 있는 단어를 사용했고, 일반 중국인도 잘 모르는 고전 『관자』(管子)를 인용해 중국 문화에 대한 깊은 이해를 보여줬다. ‘글은 그 사람과 같다(文如其人)’란 말처럼 연설은 간결했고 박 대통령은 단아한 느낌을 줬다.”



 - 개인적으로 전하고 싶은 말은.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선물한 왕지환의 시구(詩句)처럼 중국어를 계속 공부해 한 단계 더 발전(更上一層樓)하면 좋겠다.”



 양씨는 “박 대통령의 중국어 연설 이후 인터넷 동영상에 댓글이 많이 붙었고, 중국어를 배우고 싶다는 문의가 개인 페이스북에 많이 들어온다”고 말했다.



글·사진=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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