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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A형으로 갈아타려는 수험생, 대학별 B형 가산점과 비교해봐야



올해 처음 시행되는 A·B 선택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6월 모의평가 채점 결과를 지난달 26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영어 A·B형 응시생 간 학력차가 뚜렷했다. A형은 쉽게 출제하는 시험인데 이번 모의평가에선 만점자 비율이 0.23%(243명)에 그쳤다. 어려웠다는 지난해 수능 영어(만점자 0.66%)보다도 낮았다. A형 응시생의 영어 실력이 그만큼 뒤처진다는 의미다. 당장 중위권 수험생 사이에선 영어에서 A형을 택해야 유리할 것이란 반응이 나왔다. 입시전문가들은 실제 수능 때 영어 B형에서 A형으로 옮겨가는 학생이 많을 것으로 전망한다. 대입전문학원인 종로학원 김명찬 평가이사가 6월 모의평가 결과에 따른 2014학년도 대입 전략을 분석했다.

6월 수능 모의평가 결과로 본 2014학년도 수시모집 입시 전략



① 응시생 실력 차이로 영어 A·B형 표준점수 역전현상



올 수능 국어·수학·영어에서 A형은 쉽고 B형은 어려운 시험이다. 6월 모의평가 채점을 해봤더니 국어와 수학은 A·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점 차이로 거의 비슷했다.(국어A 129 국어B 130, 수학A 143 수학B 144)



표준점수는 응시자 가운데 해당 수험생이 어느 수준에 있는지를 나타내는 점수다. 시험이 어려워 평균점수가 낮으면 응시생 간 편차가 커지면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올라간다. 반대로 시험이 쉬워 평균점수가 높으면 표준점수 최고점은 낮아진다. A형은 쉽고 B형은 어려운데도 불구하고 표준점수 최고점이 비슷하게 나온 것은 응시생 집단이 다르기 때문이다. A형에는 예체능계를 비롯한 하위권 학생들이 다수 포함돼 평균이 낮아졌다.



 영어는 표준점수 최고점 역전 현상까지 나타났다. 쉬운 A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이 147점인 반면 어려운 B형의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으로 나왔다. 영어에선 A형 응시자가 17.7%에 불과한데, 대부분이 예체능계를 비롯한 중하위권 학생들이다. 시험 자체는 B형에 비해 쉽지만 응시생의 영어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평균이 낮게 나왔다.



② B형은 수능에서 모의평가보다 등급·백분위 낮아질 듯



국어 A형 50.5% B형 49.5%, 수학 A형 66.2% B형 33.8%, 영어 A형 17.7% B형 82.3%. 이번 모의평가에서 과목별로 A형과 B형을 선택한 응시생의 비율이다.



 하지만 실제 수능에선 국어·수학·영어 모두 A형 비율이 늘어나고 B형 응시생은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영어에서 A형 비율이 30%까지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쉬운 A형으로 전환하는 학생의 대다수는 중하위권일 것이므로, B형에선 상위권 학생들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B형 응시생의 등급이나 백분위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수시에선 등급이나 백분위가 중요하다. 대다수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으로 등급이나 백분위를 요구해서다. 6월 모의평가에선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했지만 실제 수능에선 채우지 못해 불합격하는 학생이 다수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③ 영어 A형으로 바꾸는 중하위권 계속 늘어



 서울과 수도권의 주요 대학, 그리고 지방 주요 국공립대는 수능 국어·수학·영어를 인문계 BAB, 자연계 ABB 형태로 치르도록 지정했다. 이런 대학을 노리는 상위권 학생들에겐 선택의 여지가 없는 셈이다.



 하지만 중하위권 대학을 가려는 학생들은 어려운 B형이 아닌 쉬운 A형에 응시하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B형에서 4~5등급 이하인 학생들이 해당한다. A형으로 갈아탈 때는 두 가지를 따져봐야 한다. B형 응시생에게 주는 가산점과 A형으로 바꿨을 때 성적이 얼마나 상승할 것인지다.



 영어 B형에서 백분위 60점을 받고 가산점이 20%라면 실제 점수 72점이다. 이 학생이 A형으로 전환해 백분위 점수가 72점 이상이 된다는 계산이 나오면 A형으로 바꾸는 게 유리하다.



④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됐지만 실제론 지난해와 비슷



수시 합격을 가르는 변수 중에선 수능이 가장 중요하다.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최근에 많은 대학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완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에 비해 외형상으로 완화된 것 같지만 실질적으로는 문턱이 낮아졌다고 볼 수 없다.



 우선 A·B형으로 수능이 개편되면서 주요 대학이 요구하는 B형에서 높은 등급·백분위 성적을 얻는 게 힘들어졌다. 공부를 어느 정도 하는 학생들만 B형을 치르는 탓이다.



 탐구영역 선택과목 수가 3개에서 2개로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다. 지난해엔 탐구 3과목을 선택하고 2과목을 반영했기 때문에 1과목은 소홀히 하는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올해는 2과목 선택에 2과목을 반영하므로 소홀히 할 수 있는 과목이 없다. 탐구 과목에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성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



⑤ 최저학력기준 형태 바뀌어 잘하는 과목에 집중할 필요도



 A·B형 수능이 도입되자 각 대학이 요구하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전에는 3개나 2개 영역에서 2등급 이상을 내건 곳이 많았다. 올해는 3개 영역 등급 합이 6이거나 2개 영역 등급 합이 4일 것을 요구하는 대학이 많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이 ‘등급 합’ 형태로 변하자 가능한 조합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2개 영역 등급 합 4’라면 2등급 2개도 가능하고 1등급+3등급도 가능하다. 국어·수학·영어·탐구 중 1등급이 하나만 있으면 나머지 영역에서 3등급으로도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들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6월 모의평가 이후 1등급이나 2등급이 나온 영역을 더 집중적으로 학습해 확실히 높은 등급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올해는 수능최저학력기준에 백분위 합을 추가한 대학도 많다. 이 경우에도 선택과 집중 전략이 필요하다. 한 영역에서 아주 높은 백분위 점수를 받으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맞추는 데 유리하다.



 올해 성균관대(인문), 한국외대(인문), 국민대(인문), 동국대(인문·자연)가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탐구 영역을 포함시킨 점도 유의해야 한다. 거의 모든 대학의 수능최저학력기준에 탐구 영역이 들어가게 됐다. 수시에서 탐구 영역의 중요성이 커진 만큼 국어·수학·영어에 비해 단기간에 성적을 올릴 수 있는 탐구 과목에 공을 들이는 것도 고려할 만하다.



⑥ 수능에 자신 없으면 최저학력기준 없는 전형 노려야



 수능에 자신이 없는 수험생은 수시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 않는 전형을 공략해야 한다. 주요 대학은 수시에서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지만 입학사정관 전형과 특기자 전형에선 적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논술 전형은 대부분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하지만 올해 최저학력기준 없이 논술과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전형을 신설한 대학이 있다. 가톨릭대(우선선발)·광운대(우선선발)·국민대(우선선발)·덕성여대(일괄선발)·동국대(우선선발)·성신여대(일반선발)·숙명여대(일반선발)·아주대(우선선발)·인하대(일괄선발)·한국항공대(일괄선발) 등이다.



정리=김성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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