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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산업진흥원 '나눔의료' 20개 나라 132명 수술 주선

인도네시아 자바섬 소도시 살리띠까에 사는 전기공 조꼬 스띠오노(44·사진 왼쪽)는 지난 1월 전력선 교체작업 중 2만 V 전압에 감전됐다. 오른쪽 발가락 모두, 왼쪽 발가락 세 개를 절단했다. 피부이식수술을 받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지 병원에선 소독밖에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대도시 큰 병원에도 화상 치료 전문의는 없다고 했다. 가족들의 생계도 막막해졌다.



"멋진 삶 다시 살게 해준 한국에 감사드려요"

 그런데 기적이 일어났다. 조꼬의 사연을 들은 한국인 선교사 오상윤씨가 지난해 인도네시아로 봉사를 왔던 한강성심병원 의료진에 도움을 청하면서다. 항공료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지원하고, 치료비는 한국기아대책이 모금·후원키로 했다. 지난 4월 말 입국한 조꼬는 두 차례 피부이식수술을 받았다. 이종욱 성형외과 교수는 “수술은 성공적”이라며 “하지만 좀 더 빨리 왔으면 힘줄도 살렸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조꼬는 “회복해서 쌍둥이 두 아들의 공부를 더 시키고 싶다. 멋진 아빠로 다시 살게 해준 한국에 정말 감사하다”고 했다.



 아프리카 우간다 동북부 시골마을 소로티아체트괸에 사는 캐롤린(18·오른쪽). 남녀 생식기를 다 가진 ‘선천성 외성기 이상’으로 어릴 때부터 고통을 받았다. 초등학교 6학년 때 학교도 그만뒀다. 캐롤린이 한국인 선교사 최남오·조은자씨 부부의 도움으로 지난달 입국, 강남세브란스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오는 12월 성형수술을 받는다. 산부인과·비뇨기과·성형외과가 함께하는 대수술이다. 캐롤린은 “그간의 고통에 비하면 수술은 전혀 무섭지 않다”며 “간호사가 되고 싶은 꿈이 생겼다”며 웃었다. 캐롤린과 조꼬처럼 한국의 도움으로 제2의 삶을 찾은 중증 외국인 환자들이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은 2011년부터 ‘나눔의료사업’을 통해 20개국 132명을 수술해줬다.



김소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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