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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화대 연설 4분은 중국어 … 중국 주요 포털 톱뉴스로

박근혜 대통령은 3박4일간의 중국 국빈방문 동안 무지갯빛 패션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붉은색 정장을 입은 한·중 비즈니스 포럼, 시진핑 국가주석 내외와의 특별 오찬장에서의 분홍색 정장, 노란색 한복에 초록색 고름을 맨 국빈만찬, 시안 진시황릉 병마용갱에서의 하늘색, 남색을 떠올리게 하는 짙은 파란색 한복 차림의 시안 한국인 오찬 간담회, 칭화대에서 보라색 정장을 입은 박 대통령. [베이징·시안=최승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중국인들이 “웅장하고 아름다운 예술, 천고에 빛나라”(중국의 소설가 야오쉐인)고 자부심을 느끼는 병마용갱(兵馬俑坑)을 찾았다. 198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병마용은 로널드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1984년 4월), 자크 시라크 전 프랑스 대통령(1978년 9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2010년 7월), 리콴유 전 싱가포르 총리(1976년 5월) 등 수많은 외국의 정상들도 관람했었다.

시안서 3박4일 일정 마무리
제갈량이 쓴 '계자서' 글귀 인용
중국 언론 '인문외교' 높게 평가



 이날 오전 10시40분(현지시간) 중국 시안(西安)에서 동북쪽으로 30㎞ 떨어진 진시황릉의 병마용박물관 3호갱에 박 대통령이 들어서자 1000여 명의 중국인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이들은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면서 환호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손을 흔들어 답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인들의 환대에 “고마울 따름”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40여 분간 병마용을 둘러본 박 대통령은 박물관 방명록에 ‘병마용에서 장구한 중국 문화의 진수를 느끼고 갑니다’고 적었다.



 박 대통령은 귀국길에 오르기에 앞서 오후 1시15분 숙소인 샹그릴라호텔에서 시안 지역의 우리 국민 대표 150여 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방중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루 전인 지난달 29일 박 대통령의 칭화대(淸華大) 연설은 현지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박 대통령은 20여 분의 연설 중 연설 도입부와 말미를 합쳐 4분 정도를 중국어로 연설했다. EBS 강의를 보며 중국어를 독학으로 배웠다고 알려진 박 대통령은 연설문을 봐가며 또박또박 중국어를 구사했다.



 박 대통령은 중국 고전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귀로 제갈량(諸葛亮)이 아들을 위해 지은 『계자서(誡子書)』에 나오는 ‘담박영정(淡泊寧靜)’이란 표현을 꼽았다. ‘마음이 담박하지 않으면 뜻을 밝힐 수 없고, 마음이 안정되어 있지 않으면 원대한 이상을 이룰 수 없다’고 뜻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시련을 겪더라도 고난을 벗 삼고 진실을 등대 삼아 나아간다면 결국 절망도 나를 단련시킨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나자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냈다. 첫 질문자로 나섰던 양모(楊默) 칭화대 박사과정 대학원생은 “박 대통령은 칭화대 연설을 통해 그가 일관성이 있고 온화하고 친절하며 강한 의지의 지도자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시켰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인터넷 매체인 런민왕은 “박 대통령의 우수한 인문외교는 앞으로 한국이 추구하는 동북아 평화안정과 신뢰프로세스를 위해 중국과 협력을 강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통령의 중국어 연설 뉴스는 이날 하루 동안 텅쉰(騰訊), 신랑(新浪), 바이두(百度) 등 주요 포털에서 톱 뉴스에 올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중국 CCTV 인터뷰에선 “진정성 있는 대화를 통해 한반도의 비핵화, 그 다음에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고 그것을 실현해 나가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우선 (북한과의) 대화가 진정성 있는 대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시안=신용호 기자,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사진=최승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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