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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질의 참치 확보 '발품' … 융복합 메뉴 개발 '손품' … 섬세한 혁신 통했다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오참치’ 오동규 대표에게 받은 명함에는 ‘사장’ ‘대표’ 등의 직함은 찾아볼 수 없다. 환히 웃고 있는 상반신 사진 옆에 조그맣게 영어로 ‘리더(Leader)’라고만 적혀 있다. 스쳐 지나가기 쉬운 부분이지만, 여기에서 젊은 외식사업가의 경영관을 읽을 수 있다. 리더라는 표현이 소수의 종사자들과 함께 하는 사업에서 수평적이면서도 친근한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리더는 단지 몸에 밴 겸손과 젊은 감각만을 뜻하는 건 아니었다. 오 대표와 사업 이야기를 해보면 그에게 리더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외식 브랜드”라는 사업 목표와 연결돼 있다. 다시 말해 외식업계에서 그가 도달하고자 하는 진심 어린 지향점인 것이다.



SERI가 본 성공 포인트는

 적지 않은 상인들이 창업을 하고, 최고를 지향한다. 그러나 야심 한 가지만으로는 성공으로 가는 열쇠를 가질 수 없다. 최고의 반열에 오른 강소상인들은 매우 구체적인 혁신의 실천 속에서 성취를 이뤘다. 오 대표 역시 ‘섬세한 혁신’을 통해 성공의 계단을 착실하게 오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제품 혁신’이다. 양질의 참치를 확보하기 위한 공부와 발품은 기본이고, 소득·가족 등 다양한 층위로 구성된 고객의 입맛을 만족시키려는 융·복합 메뉴 개발이 더해졌다. 이 때문에 은평구 일대뿐만 아니라 입소문과 블로그의 호평을 확인하려는 손님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참치 요리뿐만 아니라 회식·가족식사·데이트 등 다양한 목적에 부합하는 세분화된 식사 코스와 특화 소스 개발에 이르기까지 소규모 음식점에서는 흔히 접하기 어려운 혁신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멕시코의 전통 음식인 토르티야와 베트남 전통음식인 월남쌈의 재료를 참치로 치환해 고안한 메뉴는 어린이·여성까지 참치 매니어로 끌어들일 수 있는 아이디어다.



 수십 년의 사업 경험 속에서 시행착오를 거쳐 강소상인이 된 선배들에 비하면, 사업을 시작한 지 4년 정도 경과한 오 대표가 향후 배우고 익혀야 할 것들이 적지 않다. 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계산대 뒤편 벽에 붙어 있는 오 대표의 ‘七心(일곱 가지 마음)’ 경영철학을 읽어본다면 그가 더욱더 강한 상인으로 진화할 것이라는 걸 믿고 응원하게 되지 않을까.



김선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

중앙일보·삼성경제연구소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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