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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대생 청부살해'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에 넷심 분노

[사진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10여년 전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던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의 숨겨진 사실들이 방송되자 시청자들의 분노가 들끓고있다.



지난달 25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사모님의 이상한 외출’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2002년 ‘여대생 공기총 청부살해 사건’을 주모한 모 중견기업 회장의 전 부인 윤모씨가 무기징역을 선고받고도 형집행정지 등을 이유로 병원 특실을 사용해 온 사실이 방송됐다.



윤씨는 자신의 사위가 불륜을 저지르고 있다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고 2년간 사위를 미행했다. 내연 상대로 지목한 여대생 역시 미행을 당했다. 결국 여대생은 윤씨의 조카와 그의 친구에 의해 살해당했다. 이후 사위와 살해당한 여대생이 이종사촌 사이였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윤씨는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해당 방송은 큰 파장을 일으켰다. 방송이 나간 이후 윤씨의 주치의가 있는 세브란스 병원에서는 병원장의 공식사과와 함께 진상조사를 위한 교원윤리위원회를 열었다. 검찰은 세브란스 병원을 압수수색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이후 29일 SBS는 사건의 후속편을 방송했다. 방송 이후 해당 기업의 회장은 제작진에게 찾아와 전 부인의 형집행정지 과정은 법 테두리 안에서 이뤄졌으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한 것. 그는 또 취재를 중단했으면 한다는 뜻을 제작진에게 내비쳤다.



하지만 제작진은 윤씨 측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건네받은 적이 있으며, 이를 거절했다는 해당 병원 일부 의사들의 양심고백이 이어졌다고 전했다. 또 윤씨의 진단서를 본 의료계 관계자들은 주치의가 작성한 진단서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윤씨의 사위이자 숨진 여대생 하모씨(당시 22세)의 사촌 오빠인 김모씨의 주장도 보도됐다. 사건 이후 침묵을 지키던 김씨는 이날 방송을 통해 “이모부 집에서는 왜 그런 집안과 결혼생활 유지하느냐고 했지만 이제 아기 낳고 살려고 하는데 힘들다. 장모 때문에 가족을 버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씨는 “(윤씨가) 암 수술받으신 것도 맞고 몸 안 좋으신 것도 분명하다”며 “장모의 형집행정지에 관해서는 전혀 모른다. 서면 한 장 그 부분에 대해 관여한 바 없다”고 말했다.



또 이날 방송에서는 윤씨에게 진단서를 작성해 준 의사와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한 변호사, 이를 토대로 형집행정지 허가를 내준 검사 등의 정황들이 밝혀졌다.



숨진 하씨의 아버지는 “지금까지는 정말 힘들고 뼈저리게 고독한 싸움을 해왔지만 이제는 온 국민이 다 내 등을 밀어주고 받쳐준다는 생각이 든다”며 “나는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고 말했다.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분노했다. 포털 사이트에는 해당 기업의 안티 카페가 개설됐고 피해자 고(故) 하지혜 양의 모교에서는 검찰 수사를 촉구하는 광고를 게재했다. 또 고 하지혜 양 진실규명위원회는 진실 규명을 위해 전 국민 성금모금을 진행하고 있다. 또 네티즌들은 “뻔뻔한 영남제분 회장이 전 부인의 형집행정지가 정당하다고 방송 중지를 요청했다가 역풍을 맞았네요.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하려는 파렴치한 사람들 이번 기회에 퇴출시켜야 합니다”, “사모님은 죄 없는 사람의 목숨을 빼앗고도 먹고 싶은 것이 많았던 모양이네요. 이제 이 업체가 납품하는 회사 제품 안 사고 안 먹을 겁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공분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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