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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주 펀드 인기 식지 않았나

저금리 시대에 우선주가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거래량이 적기 때문에 일시에 폭락 할 수 있다고 우려를 보낸다 [중앙포토]
저금리 국면 투자 대안으로 고배당 성향이 짙은 우선주 펀드가 떠오르고 있다. 우선주는 의결권을 주지 않는 대신 기업이 배당을 하거나 기업이 해산할 경우의 잔여재산 배분 등에서 다른 주식보다 우선적 지위를 가지는 주식이다. 의결권과 배당 프리미엄이 반영되면서 통상적으로 우선주는 보통주보다 할인된 가격에 거래된다.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당 현금배당이 똑같아도 우선주가 보통주보다 싸기 때문에 시가배당률로 보면 우선주의 장점이 부각된다. 그간 우선주는 시장에서 철저히 외면 받았다. 특히 1998년 외환위기 전후 적대적 M&A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의결권 없는 우선주는 시장에서 크게 소외됐다. 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수의 기업이 지주회사로 전환, 경영권을 강화하며 우선주에 대한 투자심리에 변화가 일어나는 추세다. 지주회사로 전환하는 기업이 추가로 증가할 경우 적대적인 M&A에 대한 우려는 감소하고, 우선주의 극단적 저평가도 점차 해소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여기에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정책도 우선주에 호재다. 일감몰아주기 금지, 연기금의 의결권 강화, 다중 대표소송제 도입 등 소액주주의 권익 강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또 7월부터 유동성이 부족한 우선주의 퇴출 제도가 시행되면서 우량 우선주 위주로 시장이 개편될 거란 기대감도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우선주에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현재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돼 있는 우선주는 모두 145개다. 이들 종목의 연초 대비 수익률은 지난 7일까지 20.38%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2031.10에서 1923.85로 5.28% 하락한 점을 감안하면 우수한 성적이다.(10일 기준) 대표적으로 현대차 우량주인 ‘현대차3우B’의 주가는 연초 5만4500원에서 지난 7일 8만3000원으로 52.29%나 올랐다. ‘현대차우’와 ‘현대차2우B’도 각각 29.87%, 23.28% 상승했다. 이에반해 현대차 보통주는 21만6000원에서 20만8000원으로 3.70%나 떨어졌다.

 우선주는 그동안 외국인이 강력한 수급 주체로 떠오르면서 주가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강점이 부각되면서 우선주 주가는 보통주 주가 대비 40% 수준으로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직도 저평가돼 있다는 시각이 많다. 우선주가 뜨는 원인 중에는 미국에서 양적완화 조기 종료 논란이 벌어짐에 따라 주식과 채권 어느 쪽에도 선뜻 투자하기 힘들어진 상황에서 우선주 펀드가 대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최근 국내 주식형 펀드 중에 자금이 많이 몰린 것은 배당주 펀드였다. 배당주 펀드가 주로 담는 우선주가 이례적으로 급등하면서 수익률도 가파르게 올랐다. 특히 우선주에 집중 투자하는 신영밸류우선주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26%대로 국내 주식형 펀드 중 선두다. 배당의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한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면서 시장금리 수준을 상회하는 우선주들의 배당 매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장기적으로도 우선주가 유망하다. 증시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새 정부 정책에 따라 상장사가 배당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또 저금리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탄탄한 기업들이 배당을 점차 늘려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외환위기 직후를 빼고는 우선주가 여전히 저점 수준이다.  

◆일부선 우선주 주의도

우선주 강세에 대해 ‘장기투자’에 대해서는 긍정적이지만, 당장 상승세에 올라타는 것에는 의문을 제기한다. 무엇보다도 우선주도 보통주와 동떨어진 흐름을 보이기 어렵고 보통주에 비해 거래량이 부족하기 때문에, 우선주에 대한 관심이 축소될 경우 우선주 가격이 많이 떨어질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실제로 지난달 증권사 2곳 이상이 중복으로 추천한 우선주는 13개에 이른다. 13개 우선주는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주가가 좋았지만, 24일을 기점으로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13개 종목 가운데 지난달 24일 이후 주가가 오른 종목은 2개 뿐이다. 11개 우선주는 주가가 하락했다. 금호석유우선주, 롯데칠성우선주는 주가가 20% 이상 하락했고, 10% 이상 주가가 하락한 우선주도 6개에 이른다. 외국인 투자자들도 지난달 24일 이후 순매도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5월 들어 23일까지 우선주에서 1574억원을 순매수했지만, 24일 이후에는 지금까지 1000억원 가까이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6월 한달 동안 우선주를 200억원 이상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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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