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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병용 "협력업체에 막말 땐 3년간 보직 안 맡겨"

노병용
“협력업체에 막말을 하거나 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면 3년간 보직을 맡기지 않겠다.”

 롯데마트 노병용(62) 대표가 유통업계의 잘못된 갑을문화 관행을 뿌리 뽑겠다고 나섰다.

롯데마트는 25일 협력업체와 상생하기 위한 ‘공정거래 정착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했다. 노 대표가 직접 협력사와 소통할 수 있는 핫라인을 구축하고, 직원들의 부당한 일처리로 협력사가 피해를 보면 보상하겠다는 것이다. 또 인성교육을 받고 직무 전문성 시험을 통과한 직원에게만 협력사를 상대하는 업무를 맡기겠다는 게 골자다. 노 대표는 “상대방을 배려하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수평적인 문화가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며 “이번 로드맵은 업계의 잘못된 관행을 개선해 어려움을 겪는 분이 없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협력사들이 적법하고 합리적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거나 억울한 일을 겪으면 e메일을 통해 자신에게 직접 부당함을 신고할 수 있게 했다. 노 대표는 “핫라인은 지난주부터 이미 시험가동 중”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또 직원들의 부당한 일처리로 협력사가 재산상 손실을 보면 이를 바로잡는 자율공정거래 회복심의위원회를 설치한다. 다음 달 1일부터 가동될 위원회는 롯데마트 본부장급 임원 6명으로 구성된다. 롯데마트가 일방적으로 거래 조건을 바꾸거나 납품 단가를 낮춰 피해를 본 협력사들이 신고하면 2주 안에 심의해 최대 100%의 피해 보상과 추가 위로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롯데마트는 내년부터 협력사·대외 업무 담당자를 대상으로 대외거래 담당 자격제를 운영하기로 했다. 노 대표는 “‘우리는 을이다’를 항상 강조하고 있지만 갑을문화를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며 “앞으로 로드맵이 조직 내에 깊숙이 스며들도록 해 잘못된 문화를 반드시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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