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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365일24시간 웰니스 의원 정진아 원장

올해는 장마가 일찍 시작됐지만 당분간 마른 장마가 이어진단다. 하지만 장맛비가 주춤하는 대신 30도 안팎의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며 벌써부터 불쾌지수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내리쬐는 태양빛에 밖은 덥고, 쉴새 없이 돌아가는 에어컨 때문에 안은 춥고 …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지 않을까 걱정만 늘어간다. 앞으로 본격적인 휴가 행렬도 이어질텐데 이 무더위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365일24시간 웰니스 의원 정진아 원장을 만나 짜증나고 불쾌한 무더위를 극복하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들어봤다.

글·사진=최진섭 기자

365일24시간 웰니스 의원 정진아 원장이 건강한 여름나기에 대해 설명하고있다.

-장마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여름철 가장 주의해야 할 질병이 있다면.

 “장마철에는 기온이 매우 높고 1년 강수량의 약 30% 정도에 해당되는 많은 비가 내리기 때문에 습도가 80~90%까지 올라 각종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세균과 미생물이 증식하기에 좋은 시기다. 여름철 각종 질환들을 살펴보면 식중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과 피부병, 눈병 등이 대표적이며 알레르기 등의 피부 질환들이 악화될 수 있고 냉방시설을 과도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냉방병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여름철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감염성 원인균으로 포도상구균, 장티푸스, 살모넬라, 비브리오균 등이 있는데 원인균에 따라 구토와 설사가 발생하거나 고열과 근육통 등이 유발되기도 한다. 이때 만성 간장질환 환자나 신장질환자와 같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감염될 경우 사망률이 40~50%에 이르니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여름철에는 휴가지 등에서 타인과 접촉하는 빈도가 높아지면서 유행성 각결막염과 아폴로눈병이 유행하게 되는데 전염성이 높고 빠르게 진행될 수 있으므로 안구 충혈과 눈물 및 통증 등의 증상이 있다면 빨리 치료 받아야 한다.

이와 함께 피부가 자외선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향이 있는데 이로 인해 수분이 심하게 증발해 피부가 건조해져 잔주름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가 처지거나 각질층이 두꺼워져 노화현상이 촉진될 수 있다. 짧은 시간에 급격히 노출될 경우에는 피부가 빨갛게 부어 오르고 화끈거리며 따갑고 물집이 생기는 화상을 입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에어컨을 과도하게 사용해 급격한 온도변화에 따른 자율신경계 적응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내는 냉방병 역시 감기를 유발하고 손발이 저리거나 어깨와 허리가 결리고 식욕까지 감퇴시킬 수 있는 만큼 적정 온도를 유지하는데도 신경을 써야한다.”

-질병 예방 및 응급처치 요령이 있다면.

“식중독과 같은 감염성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외출 뒤나 용변 뒤, 식사 전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또 식중독을 일으키는 세균은 대부분 열에 약하므로 반드시 음식을 10~20분 정도 끓여먹고 채소와 과일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씻어 먹는 것이 좋다. 조리기구는 청결히 사용하고 도마, 칼은 각 식품별로 따로 사용해 교차오염을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고 음식물을 오래 보관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유행성 각결막염은 예방이 제일 중요하다. 씻지 않은 손으로 눈을 비비지 않도록 하며 밖에서 돌아온 후에는 반드시 청결한 물로 세수를 잘 하는 것이 좋다. 일단 증상을 느꼈다면 빨리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고 더 이상의 악화를 방지하도록 힘써야 한다. 처방 받은 안약으로 눈을 자주 씻는 것이 좋고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는데 이때 수건이나 의복은 반드시 별도로 취급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한 피부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을 줄이고 외출할 때 모자와 긴 옷을 입고 노출부위에는 자외선 차단크림을 바르는 것이 좋다. 이밖에 냉방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실내습도를 70% 정도로 유지하고 실내온도가 외부온도와 5도 이상 차이 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청소년이나 소아들이 주의해야 할 질병은.

 “청소년과 소아의 경우 여름철 체온을 조절하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습기가 많고 고온 다습한 환경 혹은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에서 땀이 분비되는 땀샘이 막히게 되면 염증이 생기게 된다. 이 때문에 청소년의 경우에는 여드름이 많이 나고 소아들의 경우 연약한 피부에 땀띠가 생긴다. 특히 소아들의 경우 살과 살이 맞닿아 있는 목·겨드랑이·서혜부 또는 엉덩이와 방바닥에 접촉하는 잔등에 땀띠가 많이 돋는다. 심한 경우 몹시 가렵고 바늘로 콕콕 찌르듯이 아프며 오염된 손으로 긁을 경우 피부감염을 일으켜 농포증이나 습진으로 변할 수 있다. 또 영·유아의 경우 수족구와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이 여름철 유행성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는데 어른과 아이 모두 손을 자주 씻고 아이들의 손이 자주 닿는 장난감 등을 깨끗하게 관리하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준수하면 감염 예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일부에서 뇌염, 무균성 뇌수막염 등 신경계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만일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에 팔·다리가 가늘어지고 늘어지면서 힘이 없는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조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야 한다.”

-휴가지에서 각별히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면.

 “물놀이나 산행 등을 하다가 몸에 상처를 입거나 곤충에 물리는 경우가 흔하다. 피가 많이 나면 깨끗한 물로 상처를 씻어 흙이나 소독약을 바른 뒤 깨끗한 수건이나 가제로 감싼 채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아야 한다. 벌의 침은 핀셋 등을 이용해 뽑아 주는 게 좋다. 물린 부위를 찬 물수건이나 얼음 등으로 찜질한 다음 2차적으로 세균에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물린 부위를 긁지 않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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