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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세대별 틈새 상품 눈길



은행들이 천편일률적인 예금의 틀을 깨고 갖가지 특화상품을 내놓고 있다. 그 중에서도 청소년이나 어린이를 대상으로 세대별로 특화한 틈새상품이 눈길을 끈다. 심지어 갓 걸음마를 뗀 유아 전용 예금도 있다. 아직 직업이 없어 은행수지에 별 기여를 하지 못하지만 나중에 성장하면 충성도가 높은 고객이 될 것이란 기대가 상품 출시 배경이다. 은행들은 미래의 고객들을 품 안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보험을 첨가하거나 특례금리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유인책을 쓰고 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접목한 상품을 내놓기도 한다.

 어린이·청소년들 입장에선 이런 경제적 이득 이상의 교육적 효과도 얻을 수 있어 일석이조 상품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 씀씀이를 줄여 한 푼 두 푼 예금한 통장에 돈이 불어나는 재미를 느끼며 저축하는 습관을 기르게 된다. 또 이자율에 바로 영향을 미치는 경제상황에 관심이 커지면서 경제·금융지식도 알게 모르게 쌓인다. 어찌 보면 어릴 때 저축은 재테크 실전감각을 길러줘 어른이 됐을 때 재산 증식을 도와주는 가장 좋은 수단이다. 금세기 최고 투자자로 불리는 미국의 워렌 버핏이 일군 부는 어릴 적 부친이 만들어준 20달러짜리 은행통장이 밑거름이었다는 유명한 일화가 있다.

 국내 은행 가운데 유아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특화상품 라인업을 다양하게 구축한 곳으로 IBK기업은행이 꼽힌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만 19세 이하에게 안전상해보험 무료가입 혜택을 제공하는 ‘IBK새잎(Safe)적금’ 판매를 시작했다. 이 상품은 통장 잔액 10만원 이상이거나 3개월 이상 매월 적립하면 상해후유장애·성폭력범죄위로금·식중독위로금 등 최대 500만원을 보장하는 안전상해보험에 무료로 가입해준다.

 금리는 부모 통장에서 자동이체 때 연 0.1% 포인트, 2년 이상 계약 때 연 0.05%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65%다. 계약기간은 1년 이상 5년 이하 월단위로 정할 수 있으며, 총 적립금 1500만원 이내에서 매월 1000원~100만원까지 자유롭게 입금 가능하다.

 영·유아 고객을 위한 ‘IBK탄생기쁨적금’이란 것도 있다. 생애 최초로 저축의 기쁨을 느끼게 해주는 상품이다. 자유적립식 적금이며, 만 5세 이하를 가입 대상으로 한다. 1회 5000원 이상(1회차는 1만원, 2회차 이후 5000원 이상)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만기는 1년이지만 최장 3년까지 재예치할 수 있다. 최초 신규고객이거나 자동이체 또는 자동 재예치 때 각각 0.2%포인트의 추가금리도 주어진다. 또한 다자녀 우대혜택이 있어 자녀가 1명인 경우 0.1%포인트, 2명 이상이면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누릴 수 있다.

 IBK기업은행 관계자는 “이 적금은 티끌 모아 태산이란 속담처럼 적은 용돈이지만 아끼고 모으면 큰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교훈을 자녀가 자연스럽게 체험하는 좋은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IBK졸업준비적금’은 수학여행비·등록금·교복비 등 학교생활에 필요한 돈을 마련해주기 위한 특화상품이다. 만 20세 이하 학생들에게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정기적립식이다. 저축기간은 1년 이상 3년 이하이며 월 단위로 선택이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1년제 연 2.6%, 2~3년제 연 2.7%선이다. 체크카드 최초 신규 가입과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월 납입액 3만원 이상 등에 따라 최고 0.7%포인트의 우대금리가 주어진다. 1년제 최고 연 3.3%, 2년제 이상 연 3.4%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다.

 스마트폰 사용에 익숙하고 친구들과의 교류를 중시한다면 ‘IBK흔들어적금’을 들어볼 만하다. 이 상품은 10명단위로 그룹을 지어 가입하면 최고 0.8%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주고, 스마트폰을 흔들면 적립금이 정해지는 예금이다. 이 상품은 ‘그룹지어 금리 우대받기’라는 아이디어를 페이스북이나 카카오톡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연계해 스마트폰 앱에 그룹을 만들고 SNS로 가족이나 친구를 초대해 우대금리를 키우는 방식이다.

<서명수 기자 seoms@joongang.co.kr/일러스트=이말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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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