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김정일 "답방은 김영남이 … 김대중 대통령과 얘기 돼 있어"

대통령:북측 인민으로서도 아마 자존심이 걸린 것이고.. 남측에서는 이걸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 혼동이라는 것을 풀어가면서 풀어야되는 것인데...이 풀자는 의지를 군사회담 넣어놓으니까 싸움질만 하고요...의지가 부족하고 자기들 안보만 생각했지 풀자는 의지가 부족하고..뭐 아무리 설명을 해도 자꾸 딴소리를 하는 겁니다. 그거 안됩니다 하고.. 그 다음에 이런 여러 가지 위원장께서 제기하신 서해 공동어로 평화의 바다...내가 봐도 숨통이 막히는데 그거 남쪽에다 그냥 확해서 해결해버리면 좋겠는데...

 이어 놓으면은 군사적으로 이거 뭐 안보위협이 생기고..이렇게 내부에서 보고하는 사람들부터 이러니까...이 문제는 전혀 무시할 수 는 없는 일이지만은 말하자면 최고위급에서 이 문제를 말하자면 가야된다..이번 대선국면에서 뭐 한나라당이 저렇게 하지 않으면 지난번 내 군사회담에다 이건 다루라고 했거든요...했는데 지금은 인제 내가 정치적으로 수세에 몰려있어서 그 얘기를 바로 꺼내긴 어렵지만은..이걸 풀어나가는데 좀더 현명한 방법이 있지 않겠느냐...NLL 가지고 이걸 바꾼다 어쩐다가 아니고...그건 옛날 기본합의에 연장선상에서 앞으로 협의해나가기로 하고 여기에는 커다란 어떤 공동의 번영을 위한 그런 바다이용계획을 세움으로써 민감한 문제들을 미래지향적으로 풀어나갈수 있지 않겠느냐...그런 큰 틀의 뭔가 우리가 지혜를 한번 발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죠.

 그리고 6자회담에 관해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는데 조금전에 보고를 그렇게 상세하고 보고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측에서 이번에 가서 핵문제 확실하게 이야기하고 와라..주문이 많죠..근데 그것은 나는 되도록이면 가서 판 깨고..판 깨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의 주장 아니겠습니까...그런데 많은 국민들이 또 그게 중요하다고 그래요...중요한 일입니다. 중요한 일인데..

 그러나 문제는 6자회담에서 이미 풀려가고 있고 그 틀이 근본적인...문제해결이 가능한 틀이기 때문에 거기서 풀자..그런 것들은 내가 계속 주장해왔고...했는데 우리 국민들에게 안심시키기 위해서 핵문제는 이렇게 풀어간다는 수준의 그런 확인을 한번 해주시면 더욱 고맙겠습니다. 안그러면 가가지고 인제 뭐 내가 해명을 많이 해야되죠..한 줄 들어있으면은 가서 뭐 이렇게 간다..이렇게 될 것 같구요..(중략)아까 김계관 부상이 그랬습니다. 적대시정책 철회하고, 비핵화는 전 조선반도에 한다. 이거 좋습니다. 이미 합의된 거니까. 지금은 6자회담 주제에 남측 문제가 안 들어있으니까 그렇지, 이것은 남북간에도 충분히 합의하고, 이미 합의가 있는 거니까 지켜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평화적 이용권, 적극적으로 찬성합니다. 말하자면 미국이 안 줄려고 하면 6자회담은 성공할 수 없는 것입니다. 다만 시간적으로 신뢰를 확보해 가는 과정 아니겠습니까.

“BDA는 미국이 잘못 … 부당한 것 알아”

 신뢰는 누구를 기준으로 하느냐, 국제사회에서 사실 그렇습니다. BDA 문제는 미국이 잘못한 것인데, 북측을 보고 손가락질하고, 북측보고 풀어라 하고, 부당하다는 거 다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문제를 실질적으로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에서 지지를 확보해야 합니다.

 그래서 나는 지난 5년 동안 내내 북핵문제를 둘러싼 북측의 6자회담에서의 입장을 가지고 미국하고 싸워왔고, 국제무대에 나가서 북측 입장을 변호해 왔습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내가 행동하면서, 미국하고 딱 끊고 당신 잘못했다고 하지 못한 것은 미국이 회담장을 박차고 떠나 버리면, 북측도 좋은 일이 아니겠지만, 우리 남측으로 봐서도 좋지 않습니다.

 남측은 평화가 흔들린다고 하면 주가가 땅에 떨어집니다. 해외에서 빌려오는 돈의 이자가 올라갑니다. 우리는 위원장하고 김대중 대통령하고 6·15때 악수 한번 했는데, 그게 우리 남쪽 경제에 수조원, 수십조원 번 거 거든요. 어제 사진도, 내가 분계선을 넘어선 사진으로 남측이 아마 수조원 벌었습니다.뭐 장기적으로, 상징적으로 그런 것입니다.

 그래서 6자회담 깨지면 안되니까, 미국 붙들고 같이 가야, 북측도 못나가게 해야, 그래서 6자회담 가면 아마 북측하고 가장 긴밀하게 얘기하는 쪽이 우리가 아니었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정일: 우리가 민족이긴 민족이죠. 한 민족이죠. 의사소통은 그래도 일본사람들보다 낫습니다. 일본은 우리하고 상종하고 해도, 밤낮 싸우고, 그래도 속심있는 이야기는 다 북남하고 합니다.

 대통령: 우리가 선진강국이 되자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하고 적대관계, 관계정상화 풀어야 되고요.일본하고도 아니꼬와도 문제를 풀고 가야 합니다. 남북이 말하자면 완전한 협력관계에 들어서도 북측이 국제관계에 들어서고 나면 쫓아내지 못하거든요. 지금은 세게 하면 고립이 되지만, 자리를 잡고 난 뒤에 세게 하면 자주가 되거든요.자주가 고립이 아니라 진짜 자주가 될 수 있도록 그렇게...

 김정일: 옳습니다. 노 대통령님의 견해를 충분히 알았습니다.

김정일 “난 40년동안 낮잠이란 걸 몰라”

 대통령: 말씀 드릴 게 더 남았습니다. 아니면 위원장 말씀 그냥 한 시간 두 시간 듣는 것만이라도, 들어야 하니까요. 연일 줄여서 말씀하시니까...

 김정일: 뭘 더 얘기하지요? 기본적 이야기는 다 되지 않았어요?

 대통령: 올라올 때 오전에 확대 정상회담, 단독 정상회담 그렇게 알고 올라 왔거든요. 아침에 얘기 다 했으니까, 오후에는 보지 말고 가라 이러면요...

 김정일: 아직 보실 게 많잖아요. 아까도 말씀한 거...

 대통령: 오후에 만남이 없으면요...

 김정일: 정례회담이라고 하는 거. 내가 스쳐 지나갈 수 있기 때문에 얘기하는데. 양 국가가 아닌 이상에는 한 민족끼리니까 정례다. 정례 합시다. 이런 것은 내가 꼭 아버지 집에 설날, 음력설에 찾아가는 거는 도덕이죠. 간다. 가야 된다. 딱 밝힐 필요 없죠.

 대통령: 수시로 보자고만 해 주십시오.

 김정일: 수시로? 문제가 있으면 그저 상호 일이 있으면, 호상 방문 하는거고...

 대통령: 일이 있으면...일 없으면 볼 일 없다 이렇게 느껴지니까. 그러지 마시고...

 김정일: 그 대신에 격식과 모든 것 다...

 대통령: 좋습니다.

 김정일: 그저 우리 중국 사람들 보고 얘기합니다. 당신네 하고 밤낮 외교하라 그러는데, 옆집에 국경을 가지고 있으니까 친척집에 다니는 것처럼 하는 거지, 뭐하러 밤낮 외교 보자기를 씌워 가지고 사람이 할 말도 자연스럽게 할 수 없게끔 만드는가. 딱딱하게 공식적인 말만 하게...그렇게 하지 말자. 내가 니네 집에 가는데 뭐 전보 하나면 되죠. 삼촌네 집에 갈 때도 급하게 가면...

 대통령: 예 좋습니다. 동의하겠습니다. 격식과 형식과 절차에 구애되지 아니하고 수시 만나 민족대사를 우리가 서로...

 김정일: 수시로 협의한다. 정례화라고 하면 우리사람 다 이해 안됩니다.

 대통령: 그렇게 해 주시고요. 그러면 남측 방문은 언제 해 주실랍니까?

 김정일: 그건 월내 김대중 대통령하고 얘기했는데. 앞으로 가는 경우에는 김영남 위원장이 수반으로서 갈수 있다. 군사적 문제가 이야기 될 때는 내가 갈수도 있다. 그렇게 이야기가 돼 있습니다.

 대통령: 아 그렇게, 우리는 전부 김정일 위원장께서 방문하시기로 약속한 것으로, 우리 국민들은 전부 그렇게 알고 기다리고 있습니다.

 김정일: 미사일문제요 핵문제요. 지금 가자고 해도 전 세계가 놀래서 와락와락 할 때 내가 뭐하러 가겠어요. 그래서...

 대통령: 그래서 재촉을 안했습니다.

 김정일: 그래서 정세가 있고 분위기가 있고 또 남측도 정서가 있는 것인데 지금 한나라 사람들이랑 너무 그렇게 나오는데, 우리가 뭐하러...호박 쓰고 어디 들어간다는 말이 있는데, 지금 그렇게 하려고 하겠습니까?

 대통령: 남측은 데모가 너무 자유로운 나라라서 모시기도 그렇게...우리도 좀 어려움이 있습니다.

 김정일 : 앞으로 모든게 정상적으로 좋게 발전돼 나가면, 앞으로 못갈 조건이 없지 않습니까. 앞으로 또 정세와...

 대통령: 오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김정일: 남쪽 사람들의 정서도 보아야 합니다. 정서를 봐야 되겠고...

 대통령: 이번에 이 많은 공부를 해 왔는데, 위원장께서 그...

 김정일: 이번에 보니까 총 몇시간 걸립니까? 서울서 분계선까지 오는데 몇시간입니까?

 백종천: 평양까지 2시간 반밖에 안 걸렸습니다.

 이재정: 개성에서 평양까지 2시간 반이고요. 서울에서 개성까지 한 50분 걸립니다.

 김정일: 50분, 비행기 이용하는 거 보다 낫습죠?

 대통령: 자주는 다음 일이고 이번 걸음에 차비를 뽑아가야지요, 무슨 말씀입니까. 그리고 실제로요, 서해문제는 깊이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위원장님 말씀도 듣고요.

 김정일: ‘서해문제도 군사회담에서 꼭 상정되고 긍정적으로 해결하도록 했다’ 이렇게 하면 되지 않겠습니까.

 김양건: 아무래도 군사분야는 군 사이에 많이 논의되어야 하니까

 김정일: 남측의 서해문제에 대한 실질적인 요구는 무엇입니까?

 대통령: 남측의 요구라기보다는, 나는 그 부분이 우발적 충돌의 위험이 남아있는 마지막 지역이기 때문에 거기에 뭔가 문제를 풀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NLL이라는 것이 이상하게 생겨 가지고, 무슨 괴물처럼 함부로 못 건드리는 물건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거기에 대해 말하자면 서해 평화지대를 만들어서 공동어로도 하고, 한강하구에 공동개발도 하고, 나아가서는 인천, 해주 전체를 엮어서 공동경제구역도 만들어서 통항도 맘대로 하게하고, 그렇게 되면, 그 통항을 위해서 말하자면 그림을 새로 그려야 하거든요. 여기는 자유통항구역이고, 여기는 공동어로구역이고, 그럼 거기에는 군대를 못 들어가게 하고. 양측이 경찰이 관리를 하는 평화지대를 하나 만드는, 그런 개념들을 설정하는 것이 가장 시급한 문제이지요.

 김정일: 그거 오후에 하지요 뭐. 오후 1시간 정도, 1시간 반 정도 예견해서... 오침 계시지요?

 대통령: 아무 때도 좋습니다. 위원장께서 편리한 때에...

 김정일: 오침 하십니까?

 대통령: 할 때도 있고, 안 할 때도 있고 그렇습니다.

 김정일: 나는 40년 동안 오침이라는 법을 모릅니다.

 대통령: 대단하십니다. 훌륭하십니다.

<2차 회의>

 김정일: (청취불가)... 내일 내가 떠나시기에 앞서 오찬을 하고자 하는데 이야기가 많아서... 오늘 일정을 내일로 미루시고, 내일 오찬을 좀... 일정을 좀 늦추는 걸로 제의합니다. 오늘 회의를 내일로 하시고...

 대통령: 아, 돌아가는 거요?

 김정일: 모레 아침에 가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오늘 오후 일정을... 대통령께서 결심 못하십니까?

관련기사
▶ [전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 1
▶ [전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 2
▶ [전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 3
▶ 노무현 "내가 봐도 숨통 막혀"…NLL 포기 발언의 진상은
▶ 盧 "NLL 바꿔야…난 위원장님과 인식을 같이하고 있다"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중앙일보 핫 클릭

PHOTO & VIDEO

shpping&life

뉴스레터 보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 군사안보연구소

군사안보연구소는 중앙일보의 군사안보분야 전문 연구기관입니다.
군사안보연구소는 2016년 10월 1일 중앙일보 홈페이지 조인스(https://news.joins.com)에 문을 연 ‘김민석의 Mr. 밀리터리’(https://news.joins.com/mm)를 운영하며 디지털 환경에 특화된 군사ㆍ안보ㆍ무기에 관한 콘텐트를 만들고 있습니다.

연구소 사람들
김민석 소장 : kimseok@joongang.co.kr (02-751-5511)
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