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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회장 오늘 소환 … 주목받는 검찰 간부 출신 변호인단

이재현(53) CJ그룹 회장이 25일 검찰 출두를 앞두고 국내 정상급 로펌들로 변호인단을 구성해 치밀하게 대비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차명 재산과 은닉 미술품의 규모, 비자금의 성격, 1500억원대 조세포탈·횡령·배임 등 핵심 혐의를 놓고 검찰과 법리다툼이 치열할 것으로 관측되는 이유다. 특히 전직 장관 ·국정원장·검찰총장·국세청 고위층 등이 포진해 있는 주요 계열사 사외이사진의 역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장은 25일 오전 9시30분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는다.

 이 회장 방어에 나선 변호그룹은 크게 CJ그룹 법무실과 대형로펌 그룹으로 나뉜다. 최근 CJ 법무실장으로 영입된 강호성(49·사법연수원 21기) 변호사(부사장)는 법무실을 총괄·지휘한다. 검사 출신인 강 변호사는 개인 변호사로 있다가 광장으로 자리를 옮긴 지 1년여 만에 급거 투입됐다. 엔터테인먼트업계 사건을 많이 맡다가 CJ그룹과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진다.

 실제 변호인단에는 ‘칼잡이’로 이름난 전직 특수부 검사들과 대검 중수부장 출신 인사들이 포함돼 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에선 검찰 출신 박상길(60·9기), 남기춘(53·15기), 최찬묵(52·15기), 이병석(46·21기) 변호사 등이 나섰다. 대검 중수부장을 지낸 박 변호사는 신동아그룹 최순영 외화밀반출 사건(1999년)을 수사했다. 남 변호사는 서울 서부지검장 시절 김승연(61) 한화그룹 회장과 이호진(51) 태광그룹 회장 수사를 진두지휘했다. 김 회장을 불구속기소, 이 회장을 구속기소했다. 이후 재판 과정에서 김 회장마저 법정구속됐다. 최 변호사는 CJ대한통운의 사외이사로 CJ그룹 내 사정에 밝다고 한다.

 법무법인 광장은 대검 중수부장, 대검 차장을 거친 박용석(58·13기) 변호사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을 지낸 박철준(56·13기) 변호사가 주축이다. 박용석 변호사는 CJ 수사 지휘라인인 조영곤 서울중앙지검장-박정식 서울중앙지검 3차장의 고교(경북고)-대학(서울대) 선배다.

 CJ 계열사의 사외이사들엔 거물급 법조인이 다수 있다. 노무현 정부 때 법무부 장관,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장을 지낸 김성호(63·6기) 변호사는 지난 3월 영입됐다. 주선회(67·사시 10회) 전 헌법재판소 재판관은 CJ헬로비전의 사외이사다. 김종빈(66·5기) 전 검찰총장은 지난해부터 CJ오쇼핑의 사외이사를 맡고 있다. 이들은 모두 이 회장과 대학 동문(고려대 법대)이다.

 조세포탈 혐의와 관련해 국세청 출신 사외이사들도 눈길을 끈다. 오대식(59) 전 서울지방국세청장(CJ), 박차석(58) 전 대전지방국세청장(CJ CGV), 김재천(59) 전 대전지방국세청장(CJ오쇼핑) 등이다. 대검의 한 관계자는 “그룹 오너가 타깃인 형사 사건에서 사외이사진이 어떤 식으로든지 도움을 주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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