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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북아 근현대사, 한·중·일 머리 맞대자

석동연
“한·중·일 3국 역사학자가 공동으로 ‘동북아 근현대사’를 편찬해 후세대가 공부하도록 하자.”

 석동연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의 동북아 역사갈등 해법이다.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4일 석 총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1개 면에 걸쳐 싣고 “양국이 이제 동반자 관계라는 점을 마음 속에 새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구시보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의 자매지로, 한국의 역사문제를 연구하는 기관의 책임자와 인터뷰를 한 것은 이례적이다. 박근혜 대통령 방중을 앞두고 양국 역사문제에 관한 한국 측 의견을 듣고 한·중 공감대를 넓히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석 총장은 “한·중·일 3국의 경제교류, 협력은 갈수록 더 밀접해지고 있지만 역사인식과 영토문제로 분쟁이 발생하고 있다. 이는 상대 역사에 대한 정확한 연구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전제하고 “국가 간 우호의 기초인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해 3개국 학자들이 공동으로 동북아 근현대사를 연구하고 책을 펴내 후세대들이 배우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과 중국은 서구 열강의 침략을 받은 굴욕의 역사를 갖고있는 만큼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마음으로 서로의 역사왜곡을 바로잡자는 것이다.

 그는 또 강릉 단오제(端午祭)를 둘러싼 한국과 중국의 갈등과 관련, “2005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단오제는 창포머리감기, 씨름과 가면극, 앵두화차 마시기 등 각종 문화행사와 풍습”이라며 “중국은 이를 단오절(端午節) 자체에 대한 것으로 오해해 갈등이 빚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과 중국은 서로 문화유산을 존중해야 하며 중국의 단오절과 한국의 강릉 단오제가 한·중 양국 문화의 상호 이해와 교류를 증진시키는 상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주창하고 있는 ‘중국의 꿈(中國夢)’과 관련 “중화민족 부흥을 통해 중국의 꿈이 실현되길 바라지만 그 꿈이 극단적 민족주의로 흐르지 않았으면 한다”는 주문도 했다. 석 사무총장은 “중국이 다롄(大連)과 옌타이(烟臺)간에 해저터널을 건설한다고 들었다"며 "한·중 사이에도 해저터널이 건설돼 한국의 KTX와 중국의 고속철을 타고 상호 방문하는 시대가 왔으면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최형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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