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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성어로 풀어 본 중국경제 … 과거 생각하단 큰 코 다친다

“중국은 더 이상 세계의 공장이 아니다.”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두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4일 중국을 그저 조립·제조만 하는 만만한 시장으로 봐선 큰 코 다친다고 지적했다. 전경련은 달라진 중국의 모습을 5개의 사자성어를 통해 풀어냈다. 엄치성 전경련 국제본부장은 “과거의 선입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13억 인구의 중국 시장이 한국 기업에 그림의 떡이 될 수도 있다”며 “첨단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영훈 기자

兎 死狗烹 <토사구팽>
외자기업 비중은 5년 새 57.1% → 49.6%로


중국은 개방 초기엔 외국 기업을 파격적으로 대우했지만, 2000년부터 외국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을 줄이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수출에서 차지하는 외자기업의 비중은 2007년 57.1%에서 지난해 49.6%로 줄었다. 정봉호 전경련 아시아팀장은 “자국 기업 육성에 대한 중국 정부의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自給自足 <자급자족>
가공무역 급감 … 한국 중간재 수출 적신호


원자재나 반제품을 들여와 가공한 후 재수출하는 방식에서 현지 조달 방식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뜻이다. 중국 수출에서 가공무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7년 16.8%였으나 지난해 8.9%로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한국이 중간재를 수출(대중 수출의 73%)하면 중국이 이를 가공하는 분업구조가 깨져 한국 수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의미다.

唯我獨尊 <유아독존>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1위 품목 1431개


세계 수출시장에서 점유율 1위 제품이 가장 많은 나라는 미국(589개, 2011년 기준)이나 독일(777개)이 아닌 중국(1431개)이다. 정 팀장은 “1위 품목의 증가는 중국이 농산물이나 노동집약적 산업 외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換骨奪胎 <환골탈태>
국제특허 세계 4위 … 5년 새 세 배로 늘어


환골탈태(換骨奪胎)와 괄목상대(刮目相對)도 오늘의 중국을 상징하는 사자성어다. 첨단산업인 항공우주장비 분야에서 중국의 수출액은 한국의 6.5배(2011년)에 이른다. 2002년만 해도 한국이 1.9배 앞서 있던 시장이다. 특허는 중국의 괄목상대를 상징하는 분야다. 중국의 국제 특허는 1만8627개(세계 4위)로 최근 5년 새 3배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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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