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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글로텍 '맨 오브 스틸' 흥행에 웃는 까닭

영화 슈퍼맨 시리즈 ‘맨 오브 스틸’이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개봉 열흘 만에 2억 달러대 수입을 기록하는 인기를 누리면서 소재 전문회사인 코오롱글로텍이 웃음을 짓고 있다. 영화를 후원한 미국 크라이슬러가 코오롱글로텍의 ‘지오닉’ 소재를 채택한 차량에 대한 홍보를 시작하면서 코오롱의 브랜드 가치가 상승할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크라이슬러는 슈퍼맨을 주제로 출시한 한정판 픽업트럭 ‘RAM 1500’에 지오닉으로 만든 시트를 장착했다. 지오닉은 지난해 말 코오롱이 중소기업인 원진테크와 공동 개발한 신소재다. 섬유와 가죽을 여러 겹 교차시키는 방식으로 만들어 통기성이 좋으면서 고급스러운 입체감을 살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크라이슬러 관계자는 “지오닉이 ‘맨 오브 스틸’에 나오는 슈퍼맨 의상과 비슷한 재질을 구현할 수 있어 슈퍼맨 테마 차량의 시트 원단으로 사용했다”며 “이 차량은 향후 자선행사 등에 경매로 판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상 밖의 호재를 만나면서 코오롱글로텍은 매출 목표를 높게 잡았다. 이 회사 김종석 부장은 “크라이슬러의 후속 차종에 납품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게 큰 성과”라며 “향후 가구와 가방·신발 업체 등에 적극적으로 마케팅에 나서 2015년엔 150억원대의 매출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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