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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노화 막아주는 콜라겐, 주사로 재생할 수 있었네

[일러스트=강일구]

직장인 김세영(38·여·서울 서초구)씨는 거울을 볼 때마다 마음이 착잡하다. 피부 탄력이 줄어 잔주름이 눈에 띄게 늘었다. 날이 더워지면서 피부도 덩달아 늘어지는 느낌이다. 피부 탄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있다. 바로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피부를 구성하는 단백질이자 탄력세포다. 20대 중반 노화가 시작되면 콜라겐이 줄면서 탱탱했던 피부가 늘어지고 잔주름이 생긴다. 이런 콜라겐은 여름이 싫다. 내리쬐는 자외선과 무더위가 콜라겐 분해를 촉진하는 방아쇠 역할을 한다. 바캉스 계절을 맞아 태양 아래서 콜라겐을 보호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법을 소개한다.

열·자외선에 콜라겐 분해 → 피부 노화

이맹노 원장이 콜라겐 재생 주사의 효과를 설명하고 있다.
콜라겐은 피부 진피층의 탄력섬유다. 진피의 90% 이상 조밀하게 채워져 있다. 피부과 전문의 이맹노(핑클리닉) 원장은 “콜라겐은 세포와 세포가 떨어지지 않도록 접착제 역할을 하는 단백질로 3개의 띠가 나선 구조로 단단히 꼬인 형태”라며 “뜨거운 열과 자외선에 노출되면 꼬임이 헐거워져 피부가 탄력을 잃는다”고 말했다.

자외선은 노화를 부르는 주범이다. 콜라겐 합성을 방해하고 콜라겐 분해효소가 활발해지도록 돕는다. 콜라겐 파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외선 A·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을 꼼꼼히 발라야 한다.

자외선뿐 아니라 열(heat)도 피부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에 따르면 피부 조직에 42도의 열을 가한 후 상태를 관찰한 결과, 콜라겐 단백질을 분해하는 효소가 생성됐다. 이 때문에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주름이 생겼다. 한여름 직사광선 아래서는 15분만 노출돼도 피부 온도가 40도 이상 올라간다. 외출 시엔 피부 온도를 낮춰주는 쿨링 기능의 미스트를 챙기는 게 좋다.

음식 섭취로는 콜라겐 보충 효과 미미

본격적인 노화가 시작되면 해마다 약 1%씩 콜라겐이 감소한다. 이 때문에 얼굴 볼륨이 꺼지고 주름이 생긴다. 돼지 껍데기·닭발처럼 콜라겐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진 음식을 먹거나 콜라겐이 함유된 화장품을 찾는 이유다.

그러나 노화가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콜라겐 형성을 방해하는 환경요인이 더해지면 한계가 있다. 이맹노 원장은 “섭취한 콜라겐은 대부분 소화효소에 의해 체내에서 분해된다”며 “이 때문에 실제 흡수율은 미미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화장품으로 바르는 콜라겐 역시 표피를 통과하기 힘들다. 콜라겐 분자의 크기가 커 진피층까지 흡수되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최근에는 콜라겐 세포가 스스로 재생할 수 있도록 돕는 시술이 나왔다. 미국·유럽 등 전 세계적으로 120만 건 이상 시술된 ‘스컬트라’(한독약품) 같은 제품이다. 진피층에 식물성분 물질을 주사해 섬유아세포를 자극하면서 콜라겐 생성을 돕는다.

섬유아세포는 콜라겐이 생성되거나 분해되는 데 관여하는 물질. 콜라겐이 탄력을 잃고 끊어지면 섬유아세포와 분리된다. 이때 섬유아세포는 콜라겐 생성을 줄이고 대신 콜라겐 분해효소가 더 많이 생성되도록 작용한다. 콜라겐이 부족해지는 이유다. 섬유아세포 주변에 새로운 콜라겐이 재생되면 섬유아세포는 다시 정상적으로 콜라겐이 생성되도록 돕는다.

시술에 사용하는 주요 구성성분은 식물에서 추출한 PLLA(Poly-L-Lactic Acid)다. PLLA는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면서 동시에 수분·이산화탄소·당으로 분해된다. 인체에 잔여물이 쌓이지 않는다. 지난 수십 년 동안 체내에 흡수되는 봉합용 재료와 상처 피복제로 사용돼 온 물질이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미용 용도로 승인받았다.

인체 친화적인 제품으로 시술 전 알레르기 검사가 필요하지 않다. 자신이 지닌 콜라겐이 피부 속부터 차오르는 원리이므로 시술 후 6주가 지나면 효과가 두드러지며 2년 정도 지속된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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