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Load Image preLoad Image
검색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주요 기사 바로가기
다른 기사, 광고영역 바로가기
중앙일보 사이트맵 바로가기
닫기
닫기

[커버스토리] 올해 800만 명 이런 물에서 논다

워터파크는 젊은 여성들에게 인기 있는 여름 피서지다. 튜브를 타고 여유를 부리면서 여름을 즐길 수 있는 곳도, 수직으로 떨어지는 슬라이드를 타고 더위를 쫓을 수 있는 곳도 워터파크이다. 캐리비안베이 유수풀에서 모델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워터파크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예년보다 더 일찍, 그리고 더 강력하게 시즌이 시작됐다. 이달 초순 서울·수도권 등 중부지역 날씨는 107년 만에 최고 기온을 기록했다. 유난히 일찍 찾아온 여름 덕분에 전국의 워터파크는 이미 이달 초순부터 성황을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도 하늘이 도와준다. 지난달 하순 기상청은 올여름이 무덥고 기간도 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국 방방곡곡 워터파크 탐구



여름 워터파크 장사는 날씨에 민감한데, 특히 주말 날씨는 한 해 농사 전체를 좌지우지하는 변수다. 레저 업계는 지난해 700만 명 이상이 워터파크를 이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00만 명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날씨 덕분도 있지만, 새로 문을 연 워터파크 두 곳에 거는 기대도 크다.



지난달 경기도 일산에 개장한 원마운트는 도심형 워터파크다. 지난 14일 문을 연 경남 거제의 오션베이는 남해안에 들어선 최초의 워터파크다. 두 곳의 목표 입장객만 130만 명(원마운트 100만 명, 오션베이 30만 명)이다. 해외 통계도 우리나라가 워터파크 강국이라는 사실을 증명한다. 세계테마파크협회(TEA)가 집계한 2012년 세계 워터파크 입장객 순위에 따르면, 오션월드(4위)·캐리비안베이(6위)·스파캐슬(11위)이 20위 안에 들었다.



우리나라에는 이미 워터파크가 14개나 있다. 그래도 워터파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내년에는 롯데월드가 경남 김해에, 내후년에는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안에 워터파크가 조성될 계획이다. 바야흐로 워터파크 전성시대다.



스릴 vs 수질 vs 서비스 … 불붙은 물싸움

물 만난 워터파크, 전국 14곳 가이드




현재 우리나라에는 워터파크가 14개 있다. 각자 특색이 있어 단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몇몇 워터파크는 흥미롭게도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2010년부터 국내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캐리비안베이와 오션월드가 있고, 온천수를 활용한 대표적인 워터파크인 리솜 스파캐슬과 설악 워터피아는 수질만큼은 양보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또 올해는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와 경남 거제 오션베이가 새로 생겨 막내들의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 라이벌 관계에 있는 각 워터파크들의 올여름 시즌 경쟁 포인트를 소개한다.



오션월드 `슈퍼 S라이드`


오션월드 vs 캐리비안베이



짜릿함과 편안함 … 빅2 자존심 대결



국내 워터파크의 양대산맥은 누가 뭐래도 오션월드(vivaldipark.com)와 캐리비안베이(everland.com/caribbean)다. 시설과 규모, 역사와 전통 면에서 두 워터파크는 다른 워터파크를 압도한다.



1996년 개장 이래 국내 워터파크 문화를 이끌어 온 캐리비안베이는 2010년까지만 해도 독보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오션월드가 2011년 처음으로 연간 입장객 수(약 172만 명)에서 캐리비안베이(약 150만 명)를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지난해에도 오션월드가 캐리비안베이를 앞서 오션월드는 2년 연속 국내 최고 인기 워터파크로 자리매김했다.



캐리비안베이 `서핑 라이드`


올해도 오션월드는 아낌없는 투자로 1위 수성에 나섰다. 이효리·애프터스쿨·손담비 등 최고의 섹시 스타를 모델로 내세웠던 오션월드는 올해 인기 걸그룹 씨스타를 새 모델로 전격 기용했다. 새로운 형식의 물놀이 시설도 설치했다. 이달 초 첫선을 보인 ‘슈퍼 와이드 리버’는 3층 높이에 있는 수문 5개에서 물 190t을 튜브를 띄운 300m 길이의 물길에 쏟아내 거대한 파도를 만드는 놀이기구다. 튜브에 올라탄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생긴 파도에 래프팅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반면에 국내 워터파크 원조 캐리비안베이는 시설투자는 지양하고 새로운 레저문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다음달 20일부터 약 한 달 동안 저녁 시간부터 늦은 밤까지 캐리비안베이 안에서 클럽 파티를 진행할 계획이다. 고객의 불만에도 신경을 썼다. ‘타워 부메랑고’ ‘워터 봅슬레이’ 등 인기 시설에 예약제를 실시해 기다리는 시간을 줄였다. 대형 전광판을 이용해 동료를 찾을 수 있는 ‘일행 찾기 시스템’도 도입했고, 비치의자와 안마의자도 최신형으로 교체했다.



리솜 스파캐슬 `토렌트리버`


리솜 스파캐슬 vs 설악 워터피아



뜨끈한 온천수 콸콸 … 물 좋기로 소문난 곳



이왕이면 물놀이도 몸에 좋은 게 좋다. 워터파크에 쓰이는 물이 온천이라면 더 좋다는 뜻이다. 국내 워터파크 14개 중에서 온천수를 이용하는 곳은 리솜 스파캐슬, 설악 워터피아, 파라다이스 스파도고 등 세 곳이다. 예부터 온천이 유명한 곳에 들어선 워터파크로 다른 워터파크보다 가족들이 많이 찾는다. 이 세 곳은 온천 중에서도 보양온천이다. 수온만 높은 게 아니라 몸에 좋은 미네랄이 함유돼 있어야 보양온천이 될 수 있다.



온천 워터파크 중에서 충남 예산의 리솜 스파캐슬(resom.co.kr/spa)과 강원도 속초의 설악 워터피아(seorakwaterpia.co.kr)는 물놀이 시설이 다양하다. 온천시설이라기보다는 온천을 활용한 워터파크라고 부르는 이유다.



리솜 스파캐슬은 국내 온천 테마파크 중에서 입장객이 가장 많은 곳이다. 지난해에만 115만 명이 다녀갔다. 물도 좋지만 시설도 좋다. 실내와 실외에 스파 시설이 가득한데, 모두 KS 인증을 받은 천연 온천수를 사용한다. 리솜 스파캐슬이 들어선 덕산온천 일대는 600년 전통의 온천수로 피부에 좋은 게르마늄이 다량 함유됐다고 알려져 있다. 폭포처럼 떨어지는 온천수로 전신을 마사지하는 어드벤처 워터풀을 비롯해 차·과일 등 천연 입욕제를 활용한 이벤트탕도 여럿 갖췄다.



설악 워터피아 `키즈피아`


설악 워터피아는 설악산을 바라보면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다. 최고온도가 섭씨 50도에 이르는 온천수는 나트륨·칼륨·칼슘 등 미네랄이 많이 녹아 있어 피부 보습은 물론이고 피로회복과 관절염 치료에 좋다.



올해는 TV 프로그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윤민수·윤후 부자를 모델로 내세웠다. 원래 워터파크 모델은 늘씬한 몸매의 여자 연예인 차지였지만 설악 워터피아는 설악산을 여행 나온 가족들이 많아 아빠와 아들을 캐스팅했다.



원마운트 `스카이 부메랑고`


원마운트 vs 오션베이



도심으로, 바다옆으로 … 아우들의 도전장



지난달 11일 경기도 일산에 문을 연 원마운트(onemount.co.kr)는 도심형 워터파크다. 워터파크는 한적한 휴양지에 있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고 원마운트는 고층아파트 단지 옆에 들어서 있다. 도시 안에 있다고 해서 규모가 작지 않다. 원마운트의 전체 면적은 4만㎡에 달한다. 캐리비안베이와 오션월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큰 워터파크다. 한꺼번에 1만 명이 입장할 수 있다.



어린아이가 즐길 수 있는 시설은 4, 5층 실내에 몰려 있고 성인이 좋아하는 슬라이드는 주로 7층 옥상에 집중돼 있다. 가장 재미있는 놀이시설은 옥상에 설치한 ‘스카이 부메랑고’이다. 옥상에서 20m 높이로 우뚝 선 타워에서 2인승 튜브를 타고 급강하하다 위로 한번 솟구쳤다 물에 떨어지는 어트랙션이다.



스카이 부메랑고 옆에 있는 ‘콜로라이드’는 슬라이드 끝부분에서 거의 수직으로 10m쯤 떨어지는데 이때 순간적으로 무중력 상태를 체험할 수 있다고 한다. 옥상 수영장 옆에서는 풀사이드 파티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오션베이 전경.


오션월드를 운영하는 대명리조트가 두 번째로 개장한 워터파크가 경남 거제도 지세포항 앞에 있는 오션베이(daemyungresort.com/oceanbay)다. 바닷가의 워터파크는 왠지 어색하다. 물에서 놀고 싶으면 그냥 바다로 뛰어들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오션베이가 들어선 앞바다는 해변에 바위가 깔려 있고 수심도 깊어 수영이 힘들다. 바다는 그저 바라보고 물놀이는 워터파크에서 즐기라는 게 오션베이의 전략이다.



오션베이는 대명리조트 안에 있는 시설이다. 그래서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을 위한 시설에 신경을 많이 썼다. 야외 파도풀은 최고 수심이 1.5m밖에 되지 않고, 머리 위로 물이 쏟아지는 워터 바스켓도 어린이용이 따로 있다. 어른을 위해서는 200m 길이의 ‘익스트림 리버’와 ‘부메랑고’, 80m 길이의 보디 슬라이드가 있다.









▷여기를 누르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글=이석희·백종현 기자

사진=신동연 선임기자
AD
온라인 구독신청 지면 구독신청

PHOTO & VIDEO

shpping&life

많이 본 기사

댓글 많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