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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 칼럼] 환경·건강·상생 … 지속가능 경영 위한 필수 요소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대표
기업의 경영환경 악화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내수 침체, 원자재 가격 상승은 물론 업체 간의 무한경쟁은 기업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날로 어두워지는 경영환경만큼 대내외적으로 저변에 깔려 있는 수많은 불안요인을 극복하기 위한 방법 찾기가 어느 때보다 절실히 필요하다.



 사실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주목하기 시작한 지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전 세계적으로 산업 전반에 걸쳐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었지만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성장 폭은 저하됐다. 이런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더 이상 매출·주가와 같이 ‘숫자’에만 주목하기보다 윤리경영·환경보호 등 경제·환경·사회 이슈로 관심을 넓혀 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5월 미국 MIT 슬론스쿨과 보스턴컨설팅그룹이 3000여 명의 글로벌 기업 경영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7%가 “지속가능 경영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답했다. 2010년 동일한 조사에서 지속가능 경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답한 비율(55%)보다 12%포인트 증가한 것이다.



 성공적으로 지속가능 경영 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기업들을 살펴보면 몇 가지 트렌드를 발견할 수 있다. 우선 환경·건강 등의 가치를 단순한 의무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매출증가율·영업이익률 등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협력사는 물론 경쟁사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건전한 경영환경을 조성하고자 노력한다. 또한 지역사회와 함께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사업모델에 초점을 둔다. 일례로 유한킴벌리는 1984년부터 30년 가까이 ‘우리 강산 푸르게 푸르게’라는 캠페인을 통해 나무 심기, 숲 가꾸기, 사막화 방지를 위한 연구 활동을 전개하며 지구온난화와 같은 글로벌 이슈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 GE는 ‘에코메지네이션’이라는 친환경전략을 세워 고갈돼 가는 자원과 치솟는 에너지 비용에 대응할 수 있는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후지제록스도 환경경영의 일환으로 재자원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회수된 기기의 부품 중 엄격한 품질검사를 통과한 부품들은 다시 생산라인으로 보내지며 재활용이 불가능한 제품들은 플라스틱·철·유리·구리 등 48개 항목으로 분류해 자원의 형태로 되돌린다. 후지제록스는 ‘폐기물 제로’를 목표로 현재 회수된 제품의 99.9%를 재자원화하고 있다. 2011년 이후 월평균 800여 대, 연간 1만 대의 재자원화를 통해 1627t의 천연자원을 확보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할 경우 7억원어치에 달한다.



 지속가능 경영을 어떻게 펼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은 각 기업이 풀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하지만 기업이 비즈니스와 환경·지역 발전 등의 연결고리를 찾아 경영 활동을 전개한다면 이는 기업의 전반적인 경쟁력 제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결국 브랜드 가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경기 막판 위기에 몰렸을 때 투입되는 구원투수와 같이 ‘지속가능 경영’ 역시 침체를 딛고 성장에 목말라하는 기업의 구원투수가 되길 기대해 본다.



우에노 야스아키 한국후지제록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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