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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직원 열 명 중 한 명 연봉 1억 넘어

금융회사 직원 열 명 중 한 명은 1억원 이상 연봉을 받고 있으며, 특히 투자은행(IB) 업무에서 억대 연봉자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금융회사의 정규직 비율은 평균 84.7%로, 타 업종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금융위, 1041개 사 조사
절반 이상이 연봉 5000만원 이상
정규직 85% … 타 업종보다 높아

 20일 금융위원회의 ‘2012년 금융인력 기초통계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은행·보험·증권·자산운용·상호저축·여신전문·신협 등 7개 금융업권 종사자의 절반 이상(53.4%)은 지난해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았다. 구체적으로는 ▶1억원 이상(9.9%) ▶7500만~1억원 미만(19.4%) ▶5000만~7500만원 미만(24.1%) 등이다. 이 보고서는 금융위가 지난해 말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 의뢰해 7개 금융업권 1041개 금융회사를 조사·분석한 것이다.



 같은 금융권에 종사해도 직무별로 연봉 차이가 컸다. 억대 연봉 비중이 가장 높은 직무는 IB로, 5명 중 한 명꼴(19.9%)이었다. IB부문은 근무 기간 5년이 안 되는 비중이 절반에 육박했음에도(49.1%), 연봉 5000만원 이상을 받는 비중이 71.7%나 되는 등 급여수준이 최상위권이었다.



 금융회사의 정규직 비율은 84.7%에 달했다. 한국 산업 전체의 정규직 비중은 66.7%다. 금융산업의 고용이 다른 산업보다 훨씬 안정돼 있다는 것을 뜻한다. 취업포털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금융업종은 타 업종에 비해 급여수준이 높고, 오랜 기간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구직자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인력구조는 기형적이다. 금융업의 연령별 인력구조는 30대·40대의 비중이 높고 20대·50대 이상 비중이 낮은 전형적인 ‘항아리형’이다. 반면 근속연수별로는 허리 부분인 10~20년 경력자 비율(44.5%)과 5년 미만(37.4%)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표주박형’이었다. 90년대 후반 외환위기 이후 수년간 구조조정을 거치는 과정에서 신규 채용이 위축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여성인력에 대한 상대적 차별도 드러났다. 금융권 전체 인력에서 50대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0.8%, 40대 여성 비중은 6.7%에 불과했다. 전체 여성인력의 82.9%는 20대·30대였다. 여성의 58.1%는 은행 창구 등 영업부문에 배치됐으며, 21.7%는 경영지원 같은 후선업무를 맡았다. 여성인력 대부분은 창구영업·사무보조 등의 일을 하다가 40세 이전에 퇴직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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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직업능력개발원 홍광표 전문연구원은 “창구업무 등에 여성인력을 많이 배치하는 것은 금융업종의 관행인데, 나이가 많은 인력을 계속 두기가 쉽지 않다”며 “40대가 되기 전 결혼·육아 등을 이유로 퇴직하는 여성이 많은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우 직원들의 스펙은 좋았지만, 실제 대우는 예상과 달리 박한 편이었다. 외국계 종사자는 약 1만4000명으로 금융계 전체의 5.7%를 차지한다. 외국계의 영어 능력 상위자(토익 875점 이상) 비중은 28.9%로 국내 금융사(17.7%)를 압도했다.



대졸 이상 학력자 비중도 75.8%로 국내(67.6%)를 웃돌았다. 상대적으로 스펙이 좋은 고학력자들이 외국계 금융회사를 선호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외국계의 7500만원 이상 고액 연봉자 비율은 26.3%로 국내(29.5%)보다 오히려 낮았다. 10년 이상 장기 근속자 비중도 27.1%에 불과해 국내(45.5%)에 비해 고용안정성이 떨어졌다.



 한편 대졸자의 전공은 경영·회계학이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제학(13.7%)·법학(5%)·전산(5%) 순이었다. 대학원 졸업자의 경우 15.6%는 국내외에서 MBA(경영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특히 외국계 금융회사의 경우 이 비율이 40.4%에 달했다. 전체 금융권 인력 중 해외에서 학위를 받은 비율은 1.7%에 머물렀으나, 자산운용업계는 이 비율이 11%로 유독 높았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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