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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대선, 중도파 당선 유력

이란 대통령선거에서 중도 개혁 성향의 하산 로우하니(사진) 후보의 압승이 유력시된다. 이란 내무부는 15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현재 “2300여만 표를 개표한 결과 로우하니 후보가 51.7%를 득표했다”고 발표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지지한 강경파 사예드 잘릴리 후보는 11.27%로 3위에 머물렀다.

보수파보다 투표율이 줄곧 낮았던 중도·개혁파 시민들은 이번 대선에서 결집, 80%(국영 프레스TV 추계)의 높은 투표율로 로우하니의 압승을 도왔다. 최종 개표 결과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오는 21일 1·2위 후보끼리 결선을 치른다. 성직자 출신인 로우하니 후보는 선거 기간 중 “서방과 대화하겠다”고 공언해왔다.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핵협상 수석대표’였으나 대통령의 강경 성향과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사퇴했다.

핵협상을 포함하는 외교·국방 정책에 대한 결정권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가 갖고 있어 이란이 중도로 선회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란 대통령은 권력 서열 2위로 외교·국방을 제외한 경제 등 다른 현안을 책임진다.

로우하니가 당선될 경우 권력 서열 1위인 하메네이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로우하니는 개혁파의 상징인 악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전 대통령의 측근이다. 라프산자니는 이번 대선에 출마하려 했으나 하메네이의 ‘혁명수호위원회’가 이를 막았다. ▶관계기사 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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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연구원 전력발전연구부ㆍ군비통제센터를 거쳐 1994년 중앙일보에 입사한 국내 첫 군사전문기자다. 국방부를 출입한 뒤 최장수 국방부 대변인(2010~2016년)으로 활동했다. 현재는 군사안보전문기자 겸 논설위원으로 한반도 군사와 안보문제를 깊게 파헤치는 글을 쓰고 있다.

박용한 연구위원 : park.yonghan@joongang.co.kr (02-751-5516)
‘북한의 급변사태와 안정화 전략’을 주제로 북한학 박사를 받았다. 국방연구원 안보전략연구센터ㆍ군사기획연구센터와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북한연구센터에서 군사ㆍ안보ㆍ북한을 연구했다. 2016년부터는 중앙일보에서 군사ㆍ안보 분야 취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