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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미국 올해까지는 돈 풀 것”

국제통화기금(IMF)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재정 긴축안과 출구전략 움직임에 대해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당분간 미국 정부가 돈을 더 풀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진 셈이다.

크리스틴 라가르드(사진) IMF 총재는 14일(현지시간) 연례 미국경제 보고서를 통해 내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지난 4월 제시했던 3%에서 2.7%로 내려 잡았다. 올해 미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1.9%로 유지했다. 여기엔 해석이 붙었다. 시행 중인 시퀘스터(Sequester·미 연방예산 자동삭감)가 성장률을 끌어내렸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미국 정부가 시퀘스터를 서둘러 철회할 것 ▶대신 헬스케어·연금 등 정부 지출 증가 속도를 낮추는 정책을 도입할 것 ▶증세 방안을 마련할 것을 제안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특히 시퀘스터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하고 잘못 계획된(excessively rapid and ill-designed) 정책”이라며 “단기 성장률을 끌어내릴 뿐 아니라 취약 계층에 피해를 준다”고 비판했다. 보고서는 또 예산 삭감 같은 재정 긴축안이 미국 국내 소비를 위축시킬 것이라며 일련의 조치가 올해 성장률을 1.25~1.75%포인트까지 떨어뜨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 정부가 예산 삭감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면 올해 미국 경제가 3% 이상 성장했을 거란 얘기다. 라가르드 총재는 “예산 삭감은 교육·과학·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줄임으로써 중기적 잠재성장률도 낮출 것”이라고 경고했다.

조만간 출구전략이 시행될지도 모른다는 일각의 전망에도 IMF는 제동을 걸었다. 보고서는 “미 연방준비제도가 올해 말까지는 한 달 약 850억 달러에 달하는 양적완화 규모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2014년부터는 자산 매입 규모를 줄일 수 있겠지만, 속도는 완만하게 조정될 것으로 기대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통화정책 변화는 혼란을 야기할 수 있으니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며 “특히 출구전략에 대한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IMF의 이번 발표는 최근 출렁이는 세계 증시를 다소나마 진정시키는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미국을 비롯해 일본·중국과 동남아 각국의 증시는 이달 들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22일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몇 개월 안에 경제지표에 따라 자산 매입을 조절할 수 있다”며 출구전략을 암시하는 발언을 한 뒤부터다. IMF는 “유로존의 위기가 다시 등장하면 미국도 무역·금융 채널을 통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신흥국 성장 둔화 역시 미국 경제에 악재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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